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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모집 장기는 감소, 자동차는 증가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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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5 18:23

상품 표준화 등 장기보험 경쟁력 약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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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의 교차모집이 장기보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당초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보설계사들이 판매가 비교적 쉬운 자동차보험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손보사들의 교차모집 실적을 자동차, 장기, 일반보험 등으로 구분해 집계한 결과 자동차보험은 전년동기에 비해 판매실적이 증가한 반면, 장기보험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월에서 7월까지 장기보험 월납 초회보험료를 보면 9개손보사의 총 월납 초회보험료는 110억원으로 전년동기(221억원)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

각사별로 살펴봐도 한화손보와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40%이상 월납초회보험료 실적이 줄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장기보험과는 달리 전년동기에 비해 판매실적이 늘어났다.

2010년 7월말까지 9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교차판매 실적은 118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6%나 늘었다. 각사별로 살펴봐도 9개 손보사 모두 판매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한화손보의 경우에는 2배가량 판매실적이 증가했으며,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도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의 판매랑이 늘어나고 장기보험의 판매량은 감소하는 것은 장기보험보다는 자동차보험의 판매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입을 쉽게 건의할수 있다. 이로 인해 교차모집설계사들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을 고객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며 생보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장기보험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실손의로 상품 표준화 이후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이로 인해 교차모집설계사들이 장기보험 상품 판매를 등한시했기 때문으로 손보업계는 풀이한다.

여기에 장기보험의 경우 생보사들도 실손의보를 특약으로 판매하면서 손보사의 장기보험을 판매할 이유가 줄어든 것도 장기보험 판매량이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교차모집 시행 초기에는 점차적으로 장기보험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교차모집설계사들이 손보사의 장기보험 상품 판매에 메리트를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보험의 경우에는 올 7월말까지 109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14.8%나 늘었다.

                            〈 손보사별 교차모집실적 〉
                                                                 (단위 : 백만원)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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