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 5월부터 ‘BS행복 금연펀드’와 ‘BS행복 다이어트펀드’ 등 건강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금연과 다이어트를 원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10만원씩 내 펀드를 조성한 가운데 현재까지 금연펀드는 60여명, 다이어트 펀드는 407명이 가입했다. 금연펀드에 가입한 직원에게는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을 제공한다.
금연과 다이어트에 성공할 경우 성공인증서를 발급해주고 본인부담금 10만원과 은행축하금 20만원 등 총 30만원의 성공축하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다이어트 성공시 그동안 이용했던 헬스클럽 또는 수영장 이용료 50%를 돌려준다. 그러나 금연 및 다이어트 실패직원에 대한 본인부담금은 전액 금연관련 사업 및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건강펀드 외에 직원 및 배우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건강특강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종합건강검진 대상직원중 결과보고서에 의사소견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건강전문컨설턴트와 일대일로 개인건강맞춤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간 효소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간(肝) 사랑’ 및 ‘혈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직원들 1인당 5만원씩 내 펀드를 조성했으며 목표 수치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부모님 효도 건강검진권을 지급하고 실패할 경우 직원들이 낸 돈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 후원기금으로 기부한다는 조건이었다.
그 결과 참가자 231명 중 104명이 정상수치를 보여 약 45%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전체 참가자 중 80%이상은 건강수치가 개선됐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건강 캠페인은 기존에 진행해 오던 금연, 다이어트 캠페인보다 진일보 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며 “최근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 다음으로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