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퇴직연금 적립액이 8685억원(2010년 6월 기준)인 교보생명의 비전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 퇴직연금 시장에서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고객의 퇴직연금 운영 전 과정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서 장기간의 동반자가 되고자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단기간 운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게는 영속적으로, 가입자(근로자)에게는 보통 20~30년간 장기간 운영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교보생명은 고객이 퇴직연금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과 관련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퇴직연금 시장의 MS(Mar ket Share) 확대를 위한 퇴직연금사업자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일부 금융기관은 MS 확대를 위해서 시장 금리 수준을 뛰어넘는 고금리를 제시하거나 거래관계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교보생명은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외형성장보다는 퇴직연금제도가 근로자의 노후생활보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퇴직연금을 도입한 500인 이상의 외국계 기업의 40%이상이 교보생명의 퇴직연금을 선택했다. 글로벌 기업을 전담하기 위한 전담인원을 15명으로 늘리는 등 외국계 기업의 선택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다.
이는 교보생명이 국내에서 단 두 명뿐인 한국인 퇴직연금 정계리사(FSA & EA & MAAA)를 보유했고 덕분에 외국계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에 이슈가 되는 사항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퇴직연금사업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퇴직연금사업자로 교보생명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업과 종업원에 대한 서비스 제공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교보생명의 투명하고 깨끗한 윤리기업 이미지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근로자 입장에서 퇴직연금은 20~30년 이상의 장기간 운용되는 제도이기에 퇴직연금사업자의 윤리성은 매우 중요한 사업자 선정 기준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적립금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외부 전문기관의 지원을 더해 리스크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교보생명의 상품만이 아니라 전 금융권의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제도도 도입했다. 체계적인 선정 프로세스를 거쳐 상품 풀을 선정하고, 고객의 투자성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에는 퇴직연금과 관련한 연구소를 여는 등 앞으로 본격적인 퇴직연금시장이 열릴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교보생명 역시 금융연구소를 설치해 인구, 사회트렌드 변화, 노후생활과 퇴직연금 등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입자가 퇴직연금 제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노후생활을 설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한 가지가 국민연금공단과 공동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퇴직연금가입자의 ‘3층 노후생활보장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 퇴직연금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입한 퇴직연금의 가치를 높여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기대이상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비스를 퇴직연금 제도에 한정하지 않고 재테크, 노후설계, 자산관리 등 인생 전반에 걸친 분야로 서비스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 담당 조직이 단계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 운영해 가입자별 눈높이에 맞는 노후설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개인의 노후준비 자금을 알려주고 은퇴 이후에 필요한 부족자금을 산출해 알려주는 서비스와, 현재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복리후생제도 및 연간 임직원 개별 수혜금액과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