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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임금협상 중대 고비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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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25 20:17

퇴직금 누진제 폐지, 인상률 조정 난항
대형사는 마무리, 중소사는 협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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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임단협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번주와 다음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보험권의 임단협이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아직도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생·손보노조는 지난해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동결을 결정한 보험사가 많은 것을 감안해 최저 임금 인상률을 10%로 두고 임금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임단협을 마무리 한곳은 대형사들이 대부분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임금동결과 관련해 대리 8%, 과장ㆍ사원 7%, 사무직군 6%, 차장 5%, 부장 3%로 평균 6% 인상에 합의했다.

교보생명은 평균 5% 인상을 반영하고 특별상여금 200%정도를 지급하는 것으로 임단협을 끝냈다.

AIA생명은 2009년 4.9% 인상에 이어 올해 사원 9%, 주임 8.5%, 대리 8%, 과장 7.5%, 차ㆍ부장 5.5%로 평균 7.8%를 올렸으며 별도의 특별상여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ING생명은 동업사 임금격차 해소차원에서 17%인상에 노사가 합의했다. 또 미취학아동 3세 이상 월 10만원 지급 등 단체협약도 노조측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체결됐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임금인상률 5%, 동부화재는 7%의 임금인상률로 임단협을 마쳤다.

또한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 23일 임금상승율 7%에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임단협을 마무리했으며 코리안리도 인상률 4.5%로 합의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협상을 진행중인 보험사들의 경우 이번주와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LIG손보의 경우 임금인상률 4.2%는 합의했으나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상금 협의가 장기화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에는 회사측이 임금인상률 5%를 제시했으나 노조는 10%이상의 인상률을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메리츠화재는 내달 2일까지 협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며 노사간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경우 중노위에 조정신청할 예정이다.

한화손보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임단협을 진행하지 못했다. 구 제일화재 노조와 한화손보 노조간 공동협의체를 구성한 뒤 임금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협의체 구성이 조금 늦어지면서 임단협도 동시에 늦어지고 있는 것.

그린손보와 롯데손보의 경우에는 여름 휴가 등의 이유로 임단협이 잠정 중단됐는데 그린손보는 25일부터 협상을 제기한 상태이지만 노사간 의견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손보노조에서 8월말까지를 교섭기간으로 정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양사 모두 9월 첫째주까지 집중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사들의 임단협이 늦어지는 이유는 내년부터 도입이 의무화되는 RBC제도와 최근에 국회를 통과한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책임준비금적립 등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자본력에 따라 협의 기간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에서 협상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보험사들의 경우 다음주까지 결과물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중노위에 조정신청이 들어간다면 10월에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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