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의 자금지원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늘었다.
이에 추석을 전후해 직원의 급여 및 상여금, 거래처 결제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로 인해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경우 운영자금 조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부산, 울산, 경남, 경북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추석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애로 해소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기술산업, 부산광역시 10대 전략산업, 울산광역시 4대 전략산업, 경상남도 4대 전략산업 및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일반대출금리보다 평균 1.0%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동일업체 대출한도는 10억원이다.
전북은행도 전라북도에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원 한도의 추석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만기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이나 어음할인 등이 가능하며 금리는 일반 여신 대비 최고 1.2%포인트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0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지역 중소기업 중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이다.
광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2000억원을 시중 금리보다 최고 1.0%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해준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경남, 경북도와 울산, 부산 등의 중소기업이며,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 담보여부에 따라 차등된다.
경남은행 역시 3000억원을 다음주부터 10월 중순까지 기업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등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명절때에는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매년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추석 특별자금 지원 현황 〉
(단위: 억원)
(자료: 각 은행)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