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얼마 전 있었던 PF부실 사건과 관련해 은행에서 해당 직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 경찰청에서 조사를 위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신탁사업단에서는 지난 2008년 말 PF대출 과정에서 부동산 PF시행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부당하게 지급보증을 섰던 담당 팀장 2명을 우리은행은 경찰 고발한 바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정기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직원들이 2002년 6월~08년 6월에 걸쳐 PF 시행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4조2335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지급보증해 준 것을 적발했다.
또 종합검사에서 신탁사업단이 맺은 일부 계약에서 배임 혐의를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우리은행도 신탁사업단장을 해임하고 담당 팀장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번 우리은행 압수수색과 경남은행의 PF대출 4000억원대의 금융사고 등 우리금융 계열사들의 잇따라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이달말로 예정되어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 일정과 우리금융의 대내외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민영화 방안일정에 앞서 계열사들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