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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中企 구조조정 위해 PEF 조성할 것”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21 21:09

IBK기업은행 윤용로 은행장

[포커스] “中企 구조조정 위해 PEF 조성할 것”
지난 1년간 608개 기업 구조조정, 퇴출 10% 미만

중기에 출자전환, 원리금 상환, 금리감면 등 지원총력

하이카드, u-보금자리론 등 차별화상품 통한 고객확대

“기업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더욱 앞장서왔습니다. 아직까지도 대내외적 변수로 국내 시장은 불확실하고 어려움이 많지만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지난 20일 창립 49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전문 선도은행의 역할과 개인금융 성장발전 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 기업 구조조정 다각화 모색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308개 기업들과 올해 상반기 300여개 등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C등급(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 업체들에 대해선 워크아웃을 실시하고 D등급(기업회생절차 또는 퇴출) 업체들은 퇴출시켰다.

608개 중소기업 가운데 35%가 C등급에 선정됐고 10% 미만이 D등급을 받아 퇴출됐다.

하반기에는 300여개의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만큼 더욱 다각화 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행장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대상 기업에 대해 원리금 상환 유예나 금리인하, 출자전환 등만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는 출자전환도 과감하게 하고 투자증권·캐피탈, 외국투자자 등과 구조조정용 PEF(사모투자펀드)를 만들어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실시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PEF에서 중소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부실을 막고 경쟁력과 건전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을 경쟁력 있게 만들어 위기 이후 다시 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PEF결성 규모와 시점은 현재 태스크포스팀(TFT)에서 논의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금융기관 등이 그동안 구조조정펀드를 출범시켰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구조조정펀드의 성공 여부는 기존 구조조정펀드들과의 차별화시킬 수 있는 전략”이라고 답했다. 구조조정은 무조건 퇴출이 아니라 경쟁력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그동안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은행의 대출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부실증가는 당연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건전성 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여신운용시스템인 와치리스트 (Watchlist) 점검 제도를 통해 부실기업의 선제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는 “사전 심사부터 건전성 악화 사례의 원인 등을 분석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을 부실로 부터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회수 등 부문 별로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선제적으로 기업들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고객 1000만명 돌파 눈앞

금융지주사 전환 여부에 대해서도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입 입장을 보였다.

윤 행장은 “오는 9월 보험사가 출범하면 금융지주사 설립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지주사 전환은 우리 의도대로 할 수 없고, 정부의 방침과 국회 일정 등에 따라 이뤄질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 체제가 되면 증권,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사 등의 금융계열사들이 고객정보 등 정보교환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고객 정보를 교환할 수 없기때문에 다른 대형 금융지주사와 공정경쟁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 전문은행의 꼬리표를 떼고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나서고 있는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개인영업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신기반을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은행의 중기대출은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을 통한 자금조달은 30%대에 불과하기 때문.

윤 행장은 올해 상반기 개인금융 부분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해 아파트카드부터 최근 스타일카드, 하이카드, u보금자리론 판매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이 잇달아 출시했다”며 “좋은 상품으로 최우량의 서비스를 갖고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개인고객 1000만명이라는 목표 아래 가장 먼저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율도 1%포인트 낮추는 등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에 적극 나섰다.

또 올해 신설하는 점포 중 15개 이상을 개인금융 특화 점포로 운용하고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효 신규 고객의 획기적인 창출과 교차판매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타행대비 점포망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점포확대에 나선다. 비대면 채널이용의 확대추세 및 수익성을 감안하여 직원수와 전용 면적을 줄인 ‘IBK World 점포’를 확대하고 마트내 점포 등을 올해 40개를 오픈할 예정이다. 매 분기별로 10개 점포를 열겠다는 계산이다.

윤 행장은 오는 12월 임기를 앞두고 그동안 본연의 역할과 관련 “금융위기 이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기업은행이 국내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차지하는 비중은 20%지만 금융위기 이후 중기대출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6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5개월여의 임기 동안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실시했던 방안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예대율 등을 낮추기 위해 개인금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명예의 전당 헌정자 中企人 선정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제7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엔진 및 변속기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동보의 김재경 회장, 부탄가스 ‘썬연료’ 제조회사인 태양산업의 현창수 대표를 선정했다.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04년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초우량 중소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고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이번까지 모두 21명이 헌정됐다.

헌정자 추천조건은 기업은행을 20년이상 거래한 기업 중에서 세계일류 상품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 또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10위 이내의 기업의 CEO가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가 매년 국내외 시장점유율, 신용등급, 업적, 기술개발력 등을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중소기업인들을 선정한다.

헌정자로 선정되면 서울 을지로 본점 1층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동판 부조를 영구보존하고 기업은행 최고 VIP로 지정해 각종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준다.

여기에 협력기업이 어움할인시 우대받을 수 있는 ‘중소로얄(Royal) 어음 대상기업’ 및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는다.

윤 행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높아진 국격에 걸맞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많아져야 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히든챔피언이 많이 나오도록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헌정식은 다음달 2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창립 49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 학 력 〉

- 1978년 2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 1987년 6월 美 미네소타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 경 력 〉

- 1977년 12월 행정고등고시 합격(제21회)

- 1994년 5월 미 연방준비은행 (FRB) 파견

- 1998년 3월 재정경제부 장관실비서관

- 2002년 3월 금융감독위원회 공보관

- 2007년 2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 2007년 12월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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