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번 인상은 하반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민간부문을 위주로 경기 회복세가 구체화되고, 국제 통화기금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남유럽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있지만 세계 경제의 더블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경제성장률과 향후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후반에 머물고 있으나 앞으로 경기 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연내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