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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리는 은행권 임금협상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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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6 17:39

1차교섭 30분만에 결렬, 18일 2차교섭 요청
노조 “3.7% 최소인상율” vs 사측 “인상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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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은행권 노조 임금협상이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임금 인상에 실패한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올해 임금 3.7%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측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13일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의 올해 첫 임금교섭을 위한 상견례에서 30분만에 결렬된 이후 금융노조는 사측에 오는 18일 2차 교섭을 통보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올해에는 가능한한 교섭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최근 상황을 반영해 노사간에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상율을 제시했다”며 “지난해에도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사용자측의 제안을 수용해온 만큼 올해에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사용자측은 임금교섭 제한 수용여부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게 아닌만큼 시간을 두고 결정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교섭일정에 대해 논의해서 정하도록 했지만 노조가 2차 교섭일을 18일로 일방적으로 잡은만큼 교섭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통상 20여차례 이상의 교섭이 진행되는데 지금은 계속 협의를 진행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금인상 요구 등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그는 “임금인상 협상은 가장 마지막에 논의될 사안인데 아직 교섭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금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조측이 제안한 임금인상 요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규 사용자협의회 회장(은행연합회 회장)은 임금교섭에 앞서 “지난해 은행들이 임금을 삭감하거나 반납했지만 대졸 초임 등 하위직 임금이 여전히 미국 등에 비해 높고 임금을 올릴 분위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도 양측의 입장차가 크고 완고하기 때문에 진행과정이 순탄치 않은 만큼 장기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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