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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변액보험 “유럽위기 영향적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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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2 22:32

유럽투자 펀드 10여개…비중도 매우 낮아
세계증시 변화로 수익률 하락세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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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증시가 술렁거리면서 변액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그러나 생보업계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발생하자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생보업계 외부에서는 지난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와 같이 대량 해약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대량의 해약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우선 현재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변액보험중 유럽에 투자하는 편드는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삼성생명의 경우 BRICs혼합형과 글로벌혼합형이 있는데 유럽지역의 투자비중이 5%도 안된다.

또한 대한생명에서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는 팬유러피언혼합형으로 범유럽지역의 대표우량주식 및 간접투자증권, 해외주식관련 파생상품 등에 30%이내 투자하고 있어 최근 재정위기로 인해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적립금액이 50억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경우에도 각각 2개, 4개의 변액보험 펀드가 유럽지역에 투자하고 있으나 모두 간접·혼합형으로 투자비중이 높지 않다.

따라서 유럽지역의 재정위기로 인한 직접적인 변액보험 수익률 타격은 거의 없다는 것.

대한생명 관계자는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당연히 유럽의 재정위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유럽 쪽 증시에 따라 하락과 상승을 하고 있다”며 “모든 변액보험상품 펀드가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에 변액시장 전체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변액보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주가는 물론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재정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EU의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등장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변액보험 가입자들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변액보험상품은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수익률만 보고 해약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도 생보사들이 느긋해 하는 이유다.

생보업계는 오히려 이번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가 변액연금의 판매량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하고 있다.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해약사태가 발생했던 변액보험 상품은 대부분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상품이었다.

즉 마이너스 수익률로 인해 원금손실이 발생하자 변액보험 해약이 증가한 것.

금융위기로 인한 대량의 해약사태를 겪은 생보사들은 원금손실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경험을 토대로 최저수익률을 보증하는 변액연금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따라서 이번 유럽위기로 인한 수익률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원금보존은 물론 최소한의 수익를 보전해주는 변액연금보험의 장점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생보업계의 생각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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