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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스마트폰 설계시스템으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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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09 21:27

푸르덴셜생명 김용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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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스마트폰 설계시스템으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시장변화 예측 스마트폰 보급전부터 독자개발

청약 전까지 한번에 맞춤설계…고객시간 절약

계약정보 관리등 기능 추가로 활용도 높일 것

푸르덴셜생명은 지난달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추어 스마트폰 기반 보험설계 및 관리 시스템인 m큐렉스(mCuREX) 서비스를 오픈했다.

m큐렉스는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상품 계획 수립과 보험료 계산, 설계내역 이메일 발송 등 청약서명 전까지의 모든 절차를 휴대폰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푸르덴셜생명 김용태 부사장은 m큐렉스라는 이름은 기존 사용되고 있던 CuREx(Customer Relations Expert system)라는 푸르덴셜생명의 계약관리 및 영업지원시스템에서 핵심 기능을 추출,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축하면서 최근 포탈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키워드인 m(mobile)과 기존 CuREx 시스템의 이름을 조합하여 명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 빠른 시장환경 변화 대응 위해 독자개발

m큐렉스는 아직 국내에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지 않은 1년여 전부터 기획, 개발됐다. 이에대해 김 부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이 그동안 변화하는 IT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은 PDA용 CuREX도 이미 7년 전부터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PDA내에서만 작동하는 독립 어플리케이션(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데이터 동기화 및 사용장비의 변화에 따른 유지보수에 많은 부담이 존재했다. 이에 3년전부터 스마트폰 대응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구상을 했지만,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Windows Mobile 초기버전을 장착한 폰이 대부분이었고 PDA용 브라우저의 질이 떨어져 크게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종류도 늘어나고 인프라도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이 이전보다 용이해져 1년전부터 본격적으로 기획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러한 시스템은 푸르덴셜 한국법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부분으로 미국 본사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

◇ 기기호환성, 프로그램 활용도 높아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일부 대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모바일을 통한 업무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들과 m큐렉스가 차별화되는 점에 대해 높은 활용성을 꼽았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특정 기기나 제품에 국한해 서비스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다 무선환경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m큐렉스의 경우는 특정한 OS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웹 기반이기 때문에 인터넷 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어플리케이션의 인스톨이나 데이터 동기화의 구현 등도 필요가 없으며, 기존 시스템의 재사용으로 유지보수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스템 개발시 단순히 데스크탑용 웹의 기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의 특수성을 고려한 실용적이고 편리한 UI를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 고객시간 절약 “원스톱 서비스”

이렇게 개발된 m큐렉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들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상품 계획 수립과 보험료 계산, 설계내역 이메일 발송 등 청약서명 전까지의 모든 절차를 휴대폰으로 한 번에 처리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 부사장은 이번 m큐렉스 개설을 통해 고객들은 보험계약을 위해 소모되는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보험가입과 관련해 상품설명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청약을 할 때 설계사들은 고객이 계약할 상품의 상세한 설명이 들어간 페이지를 함께 전달해야만 한다.

김 부사장은 라이프플래너들은 미리 지점에서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여 상품설계서를 인쇄한 후 고객을 만나게 되는데, 고객이 최종 청약단계에서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지점에 다시 돌아와서 재출력 한 후 고객을 다시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m큐렉스의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 앞에서 간단히 내용을 수정하고 수정된 내용으로 상품설계서 및 설명서를 e-mail 발송한 후 주변에서 해당 발송내용을 인쇄하여 바로 청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단지 출력물을 재전달하기 위해 고객과 다시한번 약속을 잡는 것은 고객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m큐렉스를 통한 프로세스의 확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프로그램 설치·관리 용이

그는 또 회사입장에서도 시스템관리가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m큐렉스의 이전 버전인 PDA용 큐렉스는 PDA 내부에 인스톨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탑재가능한 기기에 제한이 있었고, 기기의 기종이 달라질 때마다 최적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설치나 관리등의 유지보수에도 많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m큐렉스는 웹시스템이기 때문에 인터넷 브라우징이 가능한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유지보수도 용이해졌다고.

또한 예전처럼 기종별로 다른 버전이 아닌 하나의 시스템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오류발생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m큐렉스의 활용현황에 대해 현재 라이프플래너들 중에서 mCuREX가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인원의 비중이 40~50%가량 되고 있으며, m큐렉스 서비스를 통해서 스마트폰 보급률과 시스템 활용율이 빠르게 확대되리라고 내다봤다.

◇ 안전성 강화, 관리기능 추가개발 계획

m큐렉스를 통해 청약전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자리에서 가능해 지면서 보험가입 절차가 간소화됐지만 아직까지 청약업무는 불가능한 상태다.

김 부사장은 이 부분에 대해 “전자청약에 대해서도 수년전부터 계속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으나, 아직 관련법령 등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써는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m큐렉스 시스템을 꼭 사용한다기 보다는 모바일환경을 이용한 시스템구축을 통해서 향후 전자서명에 대한 해법에도 보다 근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가 보안상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시스템은 무선망을 활용하게 되는데, 무선망의 단점인 보안망 취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이중, 삼중의 안정망을 활용해 이러한 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SSL통신을 통해서 128Bit로 암호화하고, Sha1 RAA 방식을 통한 전자서명을 수행하고 있으며, ID/ 패스워드 이외에 별도의 정보를 체크함으로서 2Factor 인증을 수행하여 더욱 안전을 도모하였습니다. 또 일반 PC환경의 브라우져에서는 접근을 제어하고 스마트폰에서만 접근 가능하도록 구현했습니다.”

그는 향후 더 완벽하게 고객정보를 보안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함께 추가적인 기능들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계획수립에 집중되어 있는 서비스를 라이프플래너가 모바일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고객정보 조회 및 위치정보 활용, 일정확인등의 다양한 기능들도 추가할 계획이다.

〈 학 력〉

- 1982년 서울대 수학과 졸업

- 1989년 Western Illinois Univ. Computer Science 졸업

- 2002년 Standford University Busines Manage-ment (연구)수료

〈 경 력〉

- 1985년 8월~1987년 7월 보험감독원 근무

- 現 푸르덴셜생명보험 부사장(Operations & System 담당)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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