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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검찰조사·상한금리 인하 등 대부업체 영업환경 악화일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02 14:59

영업비용 증가와 고금리 신용대출시장 과열
최윤 회장 出禁 계기로 자금조달 경색 우려

국내 대부금융회사들이 오는 7월부터 상한금리는 인하되지만 영업비용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지난달 28일 검찰이 국내 1위 대부금융업체인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에 대한 압수 수색과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자 대부금융회사들은 그 여파로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대부금융회사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대형 대부금융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사실상 고사(枯死) 위기에 놓였다.

◇ 경쟁 과열로 마케팅비용 증가

40%대의 고금리 신용대출 시장이 채무자에 대한 정부의 퍼주기식 지원과 제도권 금융기관인 일부 저축은행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국내 대부금융업 시장은 지난 2007년까지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이후 대부금융업계의 특성을 간과한 정부 정책과 일부 저축은행이 대부업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부금융회사의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대부금융업체간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영업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생존을 위한 대부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마케팅 효과 역시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대부업계에서는 작년보다 마케팅 효과가 떨어져 마케팅 비용을 30%정도 늘려 잡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에이전트 영업확대에 따른 중개수수료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대부업 상한금리를 5% 포인트까지 인하시킴에 따라 1만6000여 등록대부업체들의 순익이 연간 2000억원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러시앤캐시 압수수색·출국금지…대부업계 손보기 의혹까지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대부금융업체인 A&P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을 압수 수색하고 최윤 회장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자 업체들은 대부금융업체 ‘손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검찰은 러시앤캐시 본사와 관계사 4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29일 최 회장을 출국금지 시켰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인수과정에 참여했던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인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앤캐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업계에선 두 업체의 인수자금으로 600억원을 횡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대부금융업계에선 검찰의 이번 수사가 러시앤캐시라는 한 업체를 겨냥했다기 보다는 일본계가 장악하고 있는 대형 대부업계를 손보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러시앤캐시를 비롯해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가 연 49%의 고금리 대출로 연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친서민정책을 화두로 내건 정부가 대부업의 법정 최고금리를 연 49%에서 44%로 낮추는 한편 대형 대부업체의 감독권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로 이관했다.

또 상호금융회사의 보증부 대출을 활성화해 대부업체에 쏠린 대출 수요를 줄이기로 하는 등 대부업계의 영업환경을 옥죄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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