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사들이 재래시장 가맹점의 카드수수료가 기존 2.0~2.2%에서 1.6~1.8%로 인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대형할인점 중 서울의 3대 대형할인점의 신용카드수수료 1.6~1.9%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다만 유흥주점, 무도장, 성인오락실, 귀금속점 등 영세업종으로 보기 어려운 가맹점은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방침을 업계와 협의해 시행한 것이다.
연매출이 9600만원 미만인 중소가맹점에 대해서도 기존 3.3~3.6%에서 2.0~2.15%로 인하됐다.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백화점 중 서울의 3대 대형백화점 카드수수료 2.0~2.4%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금융위는 이번 인하로 재래시장과 대형할인점, 중소가맹점과 백화점간 신용카드수수료 격차가 일단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이번 조치로 연간 1000억원의 신용카드수수료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어려운 사업 여건 하에 놓여 있는 재래시장 및 중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달 초 설치된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수수료 인하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으며, 5~6월 중 운영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