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캐피탈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정옥희<사진>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두산이 창립한 후 모든 계열사를 통틀어 여성이 CEO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ㆍGE캐피탈ㆍ씨티그룹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두산에 입사했다. 입사 후 탁월한 금융감각을 발휘해 2006년 연합캐피탈 인수와 중국법인 설립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중국법인은 여신전문회사가 해외에 법인을 세운 국내 최초의 사례다.
두산 관계자는 “중공업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여성임원이 적은게 사실이지만 요즘은 여성분들도 실제적으로 회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업종에 상관없이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통해서 인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 부사장이 풍부한 금융권 경험과 업무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두산캐피탈을 글로벌 여신전문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