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앞서 지난해 6월 현지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이후 8개월여간의 본격적인 영업준비 활동을 거쳐 지난달 3일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IB 및 브로커리지 영업 최종 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
홍콩법인의 신규 사업은 현지 기관대상 국내주식중개를 비롯해 외국기업의 홍콩 및 국내증시 상장 주관, 국내기업 발행 해외채권 세일즈 등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홍콩에 진출한 기존 국내 증권사들이 대부분 주식중개서비스에 치중하는 것에서 탈피해 IB사업에 중점을 두고, 아울러 해외 위탁영업도 병행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홍콩법인을 해외 IB영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홍콩 선진금융시장의 금융기법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기존 해외 네트워크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를 발판으로 뉴욕, 일본,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해외 사무소 및 현지법인과 해외 자회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금조달 주선, 해외 IPO 주관, PEF 투자 및 운용, 국경간(Cross-boarder) M&A 자문 등에 중점을 둔 글로벌 IB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준열 사장은 이날 “홍콩은 세계금융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이번 홍콩법인의 설립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홍콩법인과 기존 베트남,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와의 연계영업이 활성화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도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