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 여기에 대치센트레빌지점을 신규 오픈했다. 경쟁사들의 내로라하는 스타PB들의 맞수로 선택한 주인공이 바로 이선훈닫기

그는 “부자들의 실거주지역으로 유동성자금이 많다”며 “자산관리를 기본으로 금리+알파의 수익률을 내고 주식 쪽에 특화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지점장을 맡으며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객과 거리좁히기. 실제 여타 지점과 인테리어부터가 다르다. 각종 잡다한 업무를 담당하는 창구는 한두 곳에 불과하다. 대신 나머진 창구엔 고객이 보는 방향으로 모니터와 칸막이를 설치하고 옆에서 자연스레 응대하도록 의자도 뒀다. 단순히 입출금을 하려는 고객이라도 투자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물어보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는 “PB지점은 아니지만 상담창구를 나눠 고객접점을 가깝게 만들었다”며 “상담룸처럼 옆자리에서 편안하고 쾌적하게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점장이 금리가 민감한 고객에게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는 건 금융상품의 매칭이다.
특히 안정성이 높은 채권을 중심으로 주식, CP, 신탁 등의 조합으로 ‘은행금리+알파’를 만드는 포트폴리오가 핵심이다.
이지점장은 “대부분 고객이 고령층으로 원금보장과 금리에 민감한 편”이라며 “원금보장형 ELS나 채권 등 기호에 맞는 금리상품 포트폴리오로 리스크는 최대한 줄이고 투자성향에 맞춰 5~12% 수익률을 내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든든한 우군도 있다. 바로 2층 중간복도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신한은행이다. 은행과 금융의 장점을 살리는 BWB(Branch with Branch) 개념으로 두 지점이 함께 오픈돼 은행, 증권 별로 서로가 투자성향에 맞는 잠재고객을 소개하며 우대금리, VIP서비스 등으로 업무공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점이 자리잡으면 앞으로 욕심도 있다. 바로 주식특화서비스 강화다. 이지점장은 명품PB센터 원년 PB팀장으로 자산관리 전문가이자 수익률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트레이더이기도 하다.
그의 눈엔 이번 조정이 유동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바뀌며 발생하는 눌림목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주식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금리투자자에게 1500선이 무너져도 평균PER가 9에 불과한 만큼 포트폴리오도 상반기엔 채권을, 하반기엔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선훈 지점장은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3년 이내 강남도곡 지역에서 자산관리는 1등인 작지만 강한 점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