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고금리`라는 비판받던 신용카드사의 현금 서비스 취급 수수료가 폐지되거나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오는 4월1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없앤다. 조정된 현금서비스 연간 이자율은 고객 신용도에 따라 9.84%~28.84%다.
이에 앞서 하나SK카드도 지난 1월1일부터 취급 수수료를 폐지하고 단일 수수료율 체계(9.9% ~ 26.9%)를 유지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1월부터 취급수수료 0.4% 전액 폐지했다.
취급수수료 폐지에 이어 인하도 확대되고 있다. 씨티와 현대카드는 4월 1일부터 취급 수수료를 각각 0.2%포인트, 0.29%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 농협은 취급수수료를 0.4%에서 0.18%로 인하하고, 선결제 취급수수료(500원)를 없앴으며, 국민카드도 취급수수료를 0.5%에서 0.3%로 인하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월 취급수수료 0.4%를 폐지 후 이자율(연 환산 1.2%)을 인상했고, 기업은행도 취급수수료(0.4%)를 금리에 포함한 뒤 이자율(연 환산 1.3%)을 인하하는 방식을 취했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연초부터 소폭 인하에 돌입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월 0.11%포인트,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0.55%에서 0.43%로 0.12%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쳤다.
한편, 카드업계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는 지난 2003년 카드사태 당시 카드사들이 수수료 보전 방안으로 도입했으나, 2009년 국정감사에서 현금서비스 고금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