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 증시, 금통위에 쏠린 눈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10 22:24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일각선 인상론
쿼드러플 만기 등 이벤트 눈치보기 장세

모멘텀 부재 속에서 올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3월 금통위를 앞둔 시선이 뜨겁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인상 시점을 둘러싼 평가에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달 금통위의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외국계를 중심으로 일부에선 25bp 가량 인상할 여건이 성숙해졌다는 판단이다.

동결 관측이 높은 시장참여자들 역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마지막 금통위 직후의 발언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속에서 10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41포인트(0.08%) 오른 1662.24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들어 1660선에서 꽁꽁 묶인 모습이다.

◇ 외국계 인상에 무게 = 지난 9일 모건스탠리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수출경쟁력이 높은 한국은 국내 경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향후 경기성장 전망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출구전략을 시작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의 기조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자산가격 인플레 압력 고조 등 부작용이 부담될 수도 있다는 논지다.

또한 잠재불안 요인에 따른 위기 재도래시에는 통화정책에서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도 그 배경으로 꼽았다. 여기에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말레이시아도 뒤따라 올리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주변 정황도 한국의 선택에 일정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 인도네시아, 영국 등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ING도 “한국의 기준금리가 정상화돼야 할 시점이 왔다”며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인 한국경제는 부양기조 보다는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ING는 2000년 이후 기준금리 평균이 3.91%였다는 점도 예로 들면서 3.75~4%가 적정 금리 수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수준의 상승률을 3%대로 보면서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통화정책 기조 유지론 = 반면 금융투자협회가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들은 93.9%가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응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통화정책의 리스크 제거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각종 경제지표의 안정세, 유럽 재정위기, 3월 국채 순발행 규모 축소 등으로 수급여건이 우호적으로 조성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간에 지속돼온 경기회복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남유럽 위기 등 대외변수에 따라 인상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8일 “아직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발언에 따라 통화정책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심화됐고, 이성태 한은 총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배경에 대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임기를 이달 마무리하는 이 총재와 일부 금통위원의 교체 등의 일정도 이달 금리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경기하강위험이 크다”며 “금리 정상화 작업은 2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투자증권 주이환 연구원도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력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기 어렵다”며 “재정위기로 유럽과 미국은 올 4분기나 내년초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닫기이은미기사 모아보기 수석연구원은최근 유동성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고조 우려에 대해서 “실물경제활동 수준을 웃도는 유동성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이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과유동성 수준이 지난해 4분기 정점 이후 빠르게 축소되고 있고, 유동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은 시차를 두고 완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하는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AI·블록체인 금융 혁신부터 베트남 진출까지…DMTS 2026 킨텍스서 개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열린다. 금융권 AI 도입에 따른 보안 위협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까지 기술의 산업화와 사업화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사단법인 디지털융합산업협회와 블록체인융합기술포럼(BCTF)은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K-Ventures VC, 피지컬 AI와 DID 디지털미디어 활용: AI와 XR, 블록체인, 스마트테크 글로벌 융합 전략'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 2 "주총 문화 패러다임 바꾼다"…예탁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 첫 선 "그동안 '슈퍼 주총데이' 접근성 한계 등이 지목됐는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는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eVOP, Electronic Voting Platform)'은 한국 주총 문화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을 소개했다.개정 상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의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전자주총 개최가 의무화된다.이윤수 사장은 "eVOP은 예탁원의 핵심 인프라인 주요 업무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 3 AI 믿고 샀는데…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흔드는 '반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역설적으로 AI 투자 부담에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 압력에 동반 하락했다.시장의 질문도 달라졌다. AI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투자한 돈을 언제,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느냐다. AI 반도체 랠리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지, 과도한 기대를 되돌리는 조정에 들어설지 시험대에 올랐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