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는 지수가 개별 종목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반면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는 주식이 아닌 금이나 원유, 금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DLS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41.3% 증가한 1조90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발행은 67.2% 가량 급증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인데다가,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면서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모발행된 DLS는 이자율(48.8%)과 일반상품(34.8%)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자율 DLS는 대부분 원금보장형인데다가 최고·최저 수익률 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DLS는 기초자산의 종류와 구조가 다양해 손실가능성이 다소 크다는 평가다.
다만 상품 구조 측면에서 원금 비보장상품인 조기상환형 비중이 14.8%에 불과해 ELS에 비해 원금손실 가능성이 제한된 편이다.
지난해 상환된 DLS는 총 7334억원 규모로 상환 규모로는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다만 평균 수익률은 -1.8%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9%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말 현재 미상환된 DLS 잔액은 1조4611억원을 기록, ELS 발행잔액의 12분의 1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ELS 잔액은 18조 4029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 비중이 48.7%에 달해 ELS(38.2%)보다 다소 높았다.
향후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될수록 원금은 보장하면서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형태의 DLS 발행이 늘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초자산의 범위가 확대되고 상품구조가 복잡해지는 경우 투자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DLS 발행, 상환, 기초자산, 상품구조 등을 모니터링 하고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