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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희망퇴직‘태풍’ 등장하나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1-31 21:55

메리츠화재에 이어 한화손보도 진행

손해보험업계에 인력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화재가 보상부분 인력을 감축한데 이어 한화손보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월 보상조직 슬림화를 위해 보상직원들만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메리츠화재가 보상직원들만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인한 사업비 절감때문이다.

현재 대형손보사들은 물론 온라인 전업사들도 대인보상을 제외한 대물보상의 경우 모두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대인보상은 변호사법으로 아웃소싱이 불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메리츠화재의 경우에는 대인·대물 보상조직을 모두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어 사업비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그동안 대물보상을 아웃소싱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면서 보상조직이 매출규모에 비해 비대한 상황이다.

즉 보상직원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줄임과 동시에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줄여 합산비율을 낮추려 한 것.

이에 약 40명이 희망퇴직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보상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에 반발함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직원에 대해서 노조가 본인의사에 의한 희망퇴직 여부를 재차 확인, 4명의 직원이 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한화손보도 현재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근속연수 5년 이상인 정규직원과 1급 이상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최대 희망퇴직자 목표인원은 없으며 최대한 희망퇴직자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손보는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기본 위로금과 특별 위로금을 합해 임금의 11~18개월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화손보가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제일화재와의 통합으로 인해 전체 직원중 약 20%의 잉여인력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잉여인력을 최대한 줄여 부문별 효율성과 생산성,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한화손보의 최종목표다.

이처럼 올해들어 손보업계에 희망퇴직이 등장함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또다시 희망퇴직 강풍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한화손보의 경우 통합이전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고 메리츠화재의 경우에는 독특한 조직구성 때문”이라며 “타 손보사에서의 희망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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