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금융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부터 예금과 대출 등 금융 거래를 제일 활발히 하는만큼 당장 은행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40대 이하 고객 대상으로 핸드폰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통장 또는 신용·체크카드로 핸드폰요금 자동이체 시 100만원이하 금액에 대해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여 △카드 결제계좌를 핸드폰 결제통장으로 하거나 △통장에 적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은행 관계자는 “시장잠재력이 높은 학생, 주부 등 비급여이체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개인금융부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하나S-라인 적금’은 젊은층을 공략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젊은 20~4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체중 감량시 금리를 우대(1년내 체중 5%감량시 0.5%우대)해 주는 적금으로 현재까지 16만 계좌가 개설된 만큼 인기가 매우 높다.
국민은행의 만18세이상 32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KB스타트 통장’은 100만원까지는 연 4%의 이자를 지급하고 신한은행의 ‘레디고 통장’ 역시 만 18세~32세 가입자들이 핸드폰 요금 결제시 통장잔고 100만원까지 연 3.2%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령별대로 맞춤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20대를 위한 ‘윙고’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윙고통장)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전월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윙고통장을 이용한 인터넷·모바일 뱅킹 타행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면제된다.
국민은행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캥거루 통장’, 20대를 위한 ‘20대 자립통장’등 연령대별로 맞춤 상품을 선보였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 변동성이 많은만큼 젊은 직장인이나 주부 등 주된 타겟층을 공략하면 비용절감을 통해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은행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고객을 확보해 놓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우 이익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