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년간 4000억원 절감 효과있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12418222699914fnimage_01.jpg&nmt=18)
또한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관행은 지난해 2월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이 비자카드 고위자문위원직을 사퇴하는 사태로 이어졌고 이에 비자카드가 인상계획을 즉시 철회했지만 비씨카드 자체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장 사장은 취임 후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하고 올해에는 글로벌사업단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해 비씨카드만이 갖고 있는 지불결제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북미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것이 비자나 마스타 같은 국제브랜드가 아닌 비씨카드 고유의 브랜드만으로도 불편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장 사장은 이를 DFS와 제휴를 통해 올해 가능하게 했다.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세계로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역사를 쓰게 된 것. 이에 따라 업계 및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장형덕 사장의 일문일답.
△비씨카드가 DFS와 제휴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
-비씨카드는 국내카드사 중 국내전용카드 비중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우이다. 비씨카드는 이러한 국내전용카드에 글로벌 수용성을 더함으로써 비자나 마스터카드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그 방법으로 비씨카드는 각국의 대표적인 네트워크사와 제휴를 통해 확장하는 C&D(Connect & Develop ment)방식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추진하려는 것이며 중국 인롄, 미국 STAR 와의 ATM제휴가 모든 같은 전략의 결과다.
△제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추산한다면.
-현재와 같은 신용카드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카드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유지되는 경우 향후 10년간 지급해야하는 국제카드수수료가 비씨카드 회원사만 약 9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카드업계 전체적으로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새로운 네트워크에 의해 독자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경우 향후 10년간 비씨카드 회원사에게만 4000억원 규모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DFS와의 제휴 추진으로 소요되는 비용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한국신용카드 산업의 성숙도로 인해 비용이 많지 않다. 양사간 전용선 비용과 전산개발과 관련한 비용이 전부로 일반적인 개발 수준의 비용이다. 역으로는 비자, 마스타가 그만큼 고비용의 시스템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국가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나.
-미국은 비자, 마스타와 동일한 수준인 600만개의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해 실제적으로 미국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 외 일본과 중국 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비자, 미스터 카드 사용 가맹점이 20만 개소에 불과한 반면 비씨글로벌 카드는 150만 개소로 오히려 많다. 미국, 일본, 중국 외 기타 국가에서는 다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전세계 185개국에 1400만개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이번 계약에는 비씨카드가 한국내 독점권 (카드발행 및 네트워크 제휴) 조항이 있어서 한국 내 다른 카드사는 제휴가 불가능하다.
△DFS는 왜 비씨카드와 제휴를 했나.
DFS는 미국내 전업계카드사인데 2007년 다이너스를 인수하고 ATM망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마스타, 비자와 같은 회원사형태의 사업확장 전략을 갖지 않음에 따라 기 보유네트워크의 활성화와 디스커버 카드의 해외 사용환경의 확대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어 왔다.
디스커버 카드의 사용활성화를 위해 중국의 CUP 및 일본의 JCB와 제휴계약을 맺고 JCB와 CUP카드의 미국사용과 디스커버카드의 중국, 일본사용을 처리해왔고 이와 같은 컨셉으로 BC와 제휴를 맺게 됐다.
< DFS 제휴와 비자.마스터 등 국제카드와 차이 >
(단위 :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