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부터 스마트 트레이딩 마케팅을 강력하게 벌여온 SK증권은 지난 5개월간 2000대가 넘는 신규 스마트폰 증권거래 서비스 가입고객을 유치하는 등 이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휴대폰과 PDA 등을 활용한 모바일 증권거래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최근 PC의 성능 및 사양과 맞먹는 스마트폰이 눈부신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도 9개사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증권거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의 이같은 성과는 국내 최대 통신기업의 관계사로서 괄목할만 하다는 평가다.
SK증권 이현승닫기

앞서 이 대표는 올초 “성장을 위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규수익원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리서치 부문의 확대 및 기능 강화와 지점 네트워크를 통한 본사상품의 판매창구 활용, 고객친화 상품 및 서비스, 구성원의 전문성 증진 등의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삼았다.
온라인 및 모바일 분야의 강화 배경에는 편리한 휴대성과 다양한 정보제공 능력, 과거 모바일 증권거래의 주고객이었던 젊은 층의 구매력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보다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라 이른바 ‘테이크 아웃 홈트레이딩 시스템(Take-out HTS)’로 불릴만큼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월정액 5000원의 무선통신 증권요금제를 처음 출시하면서 스마트폰과 정액요금제가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전용 프로그램인 ‘모바일로(Mobilo)’의 특허권을 단독 보유한 SK증권은 매월 3300원의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는 타사와 달리 이용요금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SMS, 종목진단, 전문가 추천, 매매신호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병행하면서 정보취득과 트레이딩이 더 편리해졌다.
SK증권은 월 1000만원의 주식거래로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단말기 할부대금 대납서비스 이후에 가입자수와 약정금액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0년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이동통신가입자의 약 10%인 4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용 모바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중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인력과 조직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은 중국시장도 넓은 의미의 내수시장이라고 보고, 중국 통합법인 설립 등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SK증권도 이 과정에서 발생할 금융수요에 대응하고자 신사업개발팀을 신설했고, 환경겳〕恪?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베이징에 금융전문인력을 전진배치하고, 한국 본사와 상하이사무소의 긴밀한 삼각 공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중국 쑤저우시 쑤저우공업원구에 800억원 규모의 오피스빌딩을 매입하는 부동산 펀드를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또한 중국 산둥성 조장시 정부의 후원으로 한국거래소와 함께 석탄겴奐?중공업겱첩璇츃제약 등 현지 중국기업 대상 ‘한국 증권시장 상장 IR’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도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중국 최대 환경겳〕恪幟棘?국영기업인 중국절능투자공사의 자회사인 절강절능실업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증권은 중국정부의 추가적인 금융시장 개방을 대비해 중국내 금융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신성장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