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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전담 보험설계사팀 육성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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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17 19:37

AIA생명 사토 유코 마스터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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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전담 보험설계사팀 육성
지난해 12월 AIA생명 내부에서 놀라운 일이 생겼다. 최초로 외국인 보험설계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창원중앙 지점의 재한일본인 사토 유코(佐藤 祐子)씨는 지난해 11월 생명보험 대리점 시험에 합격한 후, 대리점 교육을 이수 받고 12월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리점 코드를 발급받아 AIA 생명의 첫 번째 외국인 설계사로 등록됐다.

사코 유코씨는 자신이 AIA생명에서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라는 점에 놀랐다고 한다.

AIA생명이 외국계 보험사이니, 당연히 자신보다 앞서서 외국인 설계사가 있는 줄 알았다는 것.

이 때문에 보험영업 활동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토 유코씨는 보험설계사를 직업으로 삼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

2007년에 처음 설계사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으나 당시 은정훈 세일즈 매니저가 말렸다. 내국인도 어려운 것이 보험설계사 활동인데 외국인이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사토 유코씨는 다시 한 번 도전 의지를 밝혔고 이런 사토 유코씨의 굳은 결심을 존중한 은정훈 매니저가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사코 유코씨가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약 한 달 정도, 인터넷 강의를 듣고, 학원도 수강했으며, 은정훈 매니저와 함께 주말에 2번 정도 6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함께 했다.

그녀는 “아무래도 가장 어려운 점은 전문보험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다”며 “시험을 한 주 앞둔 상태에서 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도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AIA생명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로 된 사토 유코씨의 꿈은 다문화 가정 전담 보험 설계사 팀을 만드는 것.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 여성회관, 복지관 등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지만 대부분 한국어 교육이나 음식만들기, 예절 교육 등 문화적인 것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실제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안타까운 점들이 많다. 일단 경제권이 박탈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적인 한계로 인해서 자산관리를 여성이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편의 월급 통장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재산은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 등 자산관리 관련해서 궁금한 것은 많은데, 알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도 이와 같은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을 돕고 싶다는 것.

사토 유코씨는 “문화적인 차이로, 혹은 말이 안통한다는 이유로 현재 많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가정의 자산관리에서 제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제가 도움을 받은 것과 같이,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을 돕고 그들에게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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