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이사장은 "조속히 인력구조를 재편하고 유사기능의 통폐합과 지원기능 축소 등을 통해 조직슬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현재 750명 수준의 인원을 10% 이상 감축하고 간부직 비율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삭감도 이어질 계획이다. 직원의 경우 5%선에서 축소되고, 임원도 현 수준의 절반 이상인 52~58% 절감할 예정이다.
또 업무추진비를 비롯해 홍보, 행사경비 등을 절감하고, 복리후생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대내적으로는 노사관계를 재정립하고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유도하고 유관기관과의 관계 개선 등을 통해 업무 추진의 신속성,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오늘부터 거래수수료를 36%인하는 등 거래비용 경감과 공익적 목적을 위한 자금운용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강화와 사회적 책임 제고,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활성화를 통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및 고용창출 기여,거래소 선진화와 국제화를 도모할 예정이다.이밖에 탄소거래소 설립과 중장기적으로 거래소의 기업공개(IPO)및 상장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2013년 본격적인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비해 올해중 관련 규정 개정과 탄소거래 시범사업 실시 등을 통해 2013년 탄소거래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앞으로 개혁방안을 구체화하고,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개혁추진단`을 이사장 직속으로 설치해 2월말까지 추진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