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행은 30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하고 영업활성화를 통해 시장점유비를 확대하는 한편 리스크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 속에 내실을 다져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을 위해 기업, 개인으로 나누던 영업점 구분을 폐지하고 부산은행 235개 전영업점에서 예금, 대출, BS투자증권 증권연계계좌 개설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또 위기관리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리스크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장기적으로는 자회사인 BS투자증권의 리스크까지 커버하는 종합적인 리스크관리체제로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 울산 및 경남지역에 대한 현장영업과 고객밀착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6본부 26부 1실 1부속기구의 본부조직을 7본부 24부 5실 1부속기구로 조정했다. 본부부서의 직무 재분류를 통해 본부 인력규모의 슬림화 추진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최만철, 정재영, 이지호 지역본부장은 부행장보로 각각 승진했고, 이창열 부산시청지점장, 김재웅 양산지점장이 지역본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임영록 부행장, 성세환 부행장, 차재우 부행장보, 장창진 최고정보책임자(CIO), 이상복 지역본부장, 김진규 지역본부장은 유임됐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와 핵심인재 중용 원칙이 그대로 반영되어 풍부한 현장경험과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영업실적이 우수한 임직원이 발탁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경영슬로건을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의지를 담은 ‘Beyond the Wall’로 정했다.
내년 경영방침도 ‘영업력 확대와 수익중심의 내실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영업력 확대, 리스크관리 기조 유지, 내부혁신 지속 추진, 미래대응역량 확충, 사회책임경영 확대의 5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지역은행 최초로 증권업무를 개시한 데 이어 사업다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지역금융그룹 체제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