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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오히려 운용체질 개선 기회”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16 22:49

우리자산운용 Quant운용본부 박상우 상무

“위기는 오히려 운용체질 개선 기회”
지난 2년간 우리자산운용은 소송과 합작사 변경 등 금융위기 이후 가장 파란만장한 운용사로 손 꼽힌다. 그러나 이 같은 위기는 오히려 우리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체질개선에 고진감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 연초대비 주식형인덱스펀드 사모형과 공모형 모두 성과가 크게 개선돼 눈길을 끈다.

사모형 인덱스펀드인 ‘우리파워에이스사모파생1호’는 연초 기준 피어그룹중 1위 달성은 물론, 공모형 인덱스펀드인 ‘우리프론티어뉴인덱스펀드’도 6개월 기준 동일유형 펀드가운데 1위를 기록해 인덱스펀드 강자로 떠 오른 것. 이 밖에도 주식, 채권, 커머디티 등 멀티자산배분펀드인 ‘우리월드챔프펀드’는 연 평균 10%이상 꾸준한 성과를 연출중이다.

인덱스펀드와 자산배분펀드, 여기에 주식관련 ETF 등 퀀트운용본부를 총괄중인 박상우 상무(사진)는 “남보다 먼저 매 맞은 덕에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 리스크가 적고 수익추구가 유리한 펀드 개발과 운용에 심혈을 쏟을 수 있었다”며 “펀드 운용성과 개선외에도 까다로운 기관투자자들에게 절대수익형 추구펀드에 대한 인식개선에 이바지한 점도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 사모형 주식형인덱스펀드 외에도 우리자산운용에서 올 중순부터 운용중인 사모형 절대수익추구펀드인 ‘우리프론티어알파퀀트1호’는 성과 호조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상 퀀트펀드는 주식형 대비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라 박 상무는 평소 매니저들에게 단순화 시켜 고객들에게 잘 이해시킬 것을 강조한다.

그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항상 내 자산처럼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장기성과를 중요시하는 주식형과 퀀트펀드는 구조 자체가 다르므로, 성과기준을 1~3개월 단기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향후 주력할 펀드 운용 계획을 묻자, 박 상무는 “리테일 공모쪽은 장기성과가 우수하고 투자자들의 이해가 쉬운 ETF를 밀 예정”이라며 “반면 기관은 좀 복잡한 구조라도 성과가 좋은 신개념 절대수익추구펀드를 강화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ETF는 퇴직연금시장이 본격 개막할 경우 장기 운용할 대표 펀드로 안성맞춤이란 견해다.

박 상무는 “안정적으로 장기 펀드 운용하기엔 ETF만한 상품이 없다”면서 “여기에 2010년 국내증시가 MSCI에 편입되면 ETF운용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향후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공모형 신상품 준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코펜하겐 기후협약으로 장기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섹터이기 때문.

인터뷰 말미를 빌어 박 상무는 “금융위기 이후 잇단 고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내부적으로 직원들 맨파워 향상은 물론 펀드 체질개선 기회로 작용했다”며 “현재 업계에서 너무 위험도 높은 상품을 기피하는데, 금융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움직임을 병행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한편 박 상무는 신용평가사, 증권사, 운용사 등 각 분야에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공학상품을 직접 설계해온 퀀트운용 베테랑이다.

그는 서울대 통계학과 박사 과정을 이수하자마자 95년부터 한국통계공학(주)과 한국신용평가정보(주)에서 기업신용평가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99년부터 동양증권(현 동양종금증권) 금융공학팀을 거쳐 KIS채권평가, 랜드마크자산운용(현 ING운용)에서 채권펀드 관리 및 채권지수 평가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지난 2007년부터 우리자산운용 AI본부장으로 합류해 현재 퀀트운용본부 총괄을 맡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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