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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석 삼성금융그룹號 순항할까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16 22:01

카드사 사장 부임 1년 만에 삼성그룹 금융사업 총괄

최도석 삼성금융그룹號 순항할까
금산법 시행으로 지배구조 변화 등 현안 산적

“삼성 재무통으로 대주주의 두터운 신임” 평가

지난 15일 삼성그룹 금융부문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최도석 삼성카드 사장<사진>의 부회장 승진이다. 올 1월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지 1년 여만에 부회장에 올라 신용카드를 포함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전반을 관리하는 일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그룹에서 제대로 된 경영성과를 평가받지 못했다고 의기소침했던 삼성카드는 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경영하게 되면서 크게 반기고 있다.

◇ “수익성 개선 등 경영성과 인정” 부회장 승진배경

삼성그룹은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최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 대해 “최 대표가 삼성카드 부임 이후 고객과 시장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자산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카드 사장을 맡아 CEO 데뷔 첫해인 올해 그가 거둔 성과는 상당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삼상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7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으며, 연체율 역시 지난해 말 5.42%에서 2.21%포인트나 개선됐다. 이에 그룹은 최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차별화된 상품출시, 신수익사업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최 대표의 경영성과를 인정하고, 그의 경영전략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직원들은 이번 인사를 크게 반기고 있다. 그간 내부에선 개선된 업무성과가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외부의 평가가 인색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 삼성 금융부문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전반을 관리하는 일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금융부문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현장을 떠났던 점과 달리 최 부회장은 현장경영을 그대로 맡게 되면서 금융그룹의 시너지 및 리스크 관리, 더 나아가 내년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된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카드는 금산법 시행에 따라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 중 5%를 초과하는 20.6%를 2012년 4월까지 처분할 예정으로 미래 지배구조 변화의 시작점으로 꼽히며 주목받게 됐다.

최 부회장이 삼성의 ‘타고난 살림꾼’인 동시에 이건희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점에 비춰 볼때 향후 최 부회장은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방안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도석 부회장은 어떤 사람인가

마산고-연세대-홍익대 석사과정을 거친 최 부회장은 1975년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이 경리과장을 맡았던 제일모직 경리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최 부회장은 제일모직 경리과장을 끝으로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고 경리부장, 관리이사 등을 맡으며 그룹 내 재무통으로 성장했다. 1997년 전무급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2003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과거 삼성전자 시절에 주주중시 경영과 투명경영에 앞장서 삼성전자가 파이낸스 아시아誌가 발표하는 ‘한국 최우수 경영기업’에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지배구조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본인도 2001년 이후 다섯 차례나 ‘최우수 CFO’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정확한 판단력, 치밀한 기획력,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He is…



〈 경 력 〉

- 2000.01~2001.03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대표이사 부사장

- 2001.03 ~2003.04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

- 2003.04~2009.01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대표이사 사장

- 2004.03~ [現]서강대학교 초빙교수

- 2004.05~2006.03 삼성그룹 구조조정 위원

- 2004~2007.12 전경련 금융조세위원회 부위원장

- 2005.03~2006.02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 2005.06~2007.12 전경련 기업정책위원

- 2005.12~2008.12 (사)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

- 2008.01~2009.04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

- 2008.02~ [現]연세대학교 겸임교수

- 2009.01~2009.12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 2009.12~ [現]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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