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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광고의 벽을 허물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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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01 21:03

흥국화재 ESTEE 배관용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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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광고의 벽을 허물다
코메디의 황제 이주일, 영원 불멸한 무술인 이소룡, 만화 주인공 뽀빠이.

흥국화재 이유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 모델들이다.

현재 흥국화재는 기존의 보험사 광고의 틀을 깨고 이색 모델을 통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광고를 기획하고 성풍적인 인기를 끌게 만든 장본인은 ESTEEM 배관용 대리다.

그동안 대부분의 보험사 광고는 신뢰와 고객감동을 주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는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이 무형의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신뢰를 부각시키고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 보험가입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유다이렉트가 기존의 보험사 광고와 다른 광고를 시작한 것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배 대리는 “광고를 시작하기 전 인지도를 조사했을 때 다른 다이렉트보험사보다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2007년 처음 광고를 시작할 때 광고모델로 고(故) 이주일씨를 선택한 것은 온라인자동차보험 고객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30대 후반~40대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30대 후반부터 40대가 온라인자동차보험에 많이 가입하는 이유는 더 저렴한 보험사를 찾기 때문이다.

대부분 온라인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주 고객이 젊은 층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 처음 자동차보험에 가입을 하고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을 더 선호한다.

반면 30대 후반부터 40대의 경우 무사고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보험회사 선택시 보험료가 저렴한 곳을 찾게 된다는 것. 따라서 30대 후반과 40대에게 인지도가 높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모델을 찾다가 고(故) 이주일씨를 모델로 선택했고 이후 이소룡, 뽀빠이 등을 광고모델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2007년 고(故) 이주일씨의 코미디언 시절 영상을 사용한 광고는 광고업계는 물론 보험권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또한 당시 현대그룹에서 故 정주영 회장의 생전 모습으로 광고를 제작한 것이 방영되면서 더욱 부각됐다.

이후 두 번째 광고인 이소룡편이 방영되면서 30대 후반~40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재미까지 주는 광고는 이유다이렉트만의 색깔이 되었다.

여기에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시장점유율도 크게 증가했다. 광고시작하기 전 전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유다이렉트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0.8%에 불과했으나 이주일편과 이소룡편의 광고가 끝난 당시 시장점유율은 8.9%까지 올라갔다. 불과 1년여만에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서 10배 이상의 성장을 한 것이며, 이유다이렉트가 2005년에 진출한 이후 30배 이상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최근 이유다이렉트는 만화 주인공 ‘뽀빠이’캐릭터를 등장시킨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금융업계 최초로 만화 주인공인 ‘뽀빠이’ 캐릭터를 등장시켜 코메디의 황제 이주일, 영원 불멸한 무술인 이소룡에 이어 독특한 컨셉과 차별화된 기법으로 고객들에게 이유다이렉트만의 특징과 장점을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배 대리는 “이번 광고는 저작권료 없는 유명 만화 주인공을 국내 최초로 상업적 광고에 활용한 첫 사례로 흥국화재만의 이색광고의 색깔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 대리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세차례에 걸친 이색광고를 통해 이유다이렉트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을 했지만 상품의 가격 경쟁력, 20분 긴급출동 보증제 등의 보상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알리는 것은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뽀빠이편의 광고가 끝나면 기존의 이유다이렉트만의 이색광고 색깔과 가격경쟁력, 보상서비스 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다이렉트 광고는 가격과 서비스를 모두 전달하는 내용으로 제작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추며 재미까지 있는 광고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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