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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유치경쟁 양보다 질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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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25 17:50

증권가 연계상품 등 차별화 가속
대신·동부證 지급결제서비스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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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유치경쟁 양보다 질
증권업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지급결제서비스가 시행된지 3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대신증권과 동부증권도 지급결제서비스에 동참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CMA의 고금리 메리트와 편의성 제고 등을 최대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던 증권사들이 이제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 지급결제 속속 합류 =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CMA 일정 정도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단순 고객유치 실적을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투자허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다기능으로 무장한 연계 투자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같은 경향을 반영해 최근 증권사 CMA는 과거보다 다른 모습으로 투자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양적 확대보다는 아닌 질적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다.

현재 19개 증권사의 CMA가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지급결제서비스에 나선 동부증권은 지로수납, 인터넷 쇼핑 결제, 은행이체 거래 시간 확대 등을 내걸었다.

동부증권은 현대카드, 롯데카드와 제휴를 맺고 동부증권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추진중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급결제 서비스 오픈을 통해 동부증권은 고객들이 금융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같은 날 지급결제서비스를 개시하며 은행가상계좌가 아닌 증권계좌로 자금이체와 송금, 자금결제, 전자상거래대금결제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휴일과 야간에 적용되던 이체출금 한도를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개선했다.

올 연말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영업시간내 국민, 우리은행과 농협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인출 및 계좌이체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남기윤 금융서비스개발부장은 “편의성이 보다 높아진 증권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의 결합과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MA 상품의 차별화도 가속되고 있다.

최근 HMC투자증권은 계좌개설시 서류작성 등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등록한 후 지점을 방문해 빠르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CMA H 사전계좌 개설 서비스’를 실시했다.

HMC투자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가능한 사전계좌 개설 예약 신청을 하고,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면 계좌개설에 들어가는 시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법인 고객을 위한 CMA의 진화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주 법인을 위한 MMF형 CMA 상품을 출시했다.

무엇보다 일반MMF의 경우 MMF익일매매제도에 따라 당일 입출금이 불가능하지만, CMA의 수시입출식 기능으로 보완, 당일·야간 및 휴일 입출금이 가능토록 해 법인고객의 환금성을 높였다.

‘법인MMF형 현대CMA pro’는 실적배당 상품인 MMF로 운용되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연동돼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시중금리 상승 속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노릴 수 있다.

◇ 자산관리로의 선순환 주력 = 이같은 CMA 상품의 틈새를 공략한 새로운 트렌드는 어느 정도 양적 성장이 이뤄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과거 미세한 차이 속에서 획일적인 양적 경쟁 일변도를 벗어나 같은 증권사 같은 상품이라도 고객들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CMA 수익률 또한 4%대에서 최고 9%대까지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있다.

올초 796만3000여개 수준이었던 계좌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 22일 현재 965만7718개로 늘어났다.

반면 잔고 기준으로는 올초 30조9114억원에서 7월말 40조원을 돌파, 8월14일 40조8722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최근 39조원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이같은 추이는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계기로 다소 증가세를 보였지만, 사실상 정체된 수준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금리 경쟁이나 지급결제 서비스만으로는 자금유치에 한계가 있고, 대규모 양적인 자금유치보다는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질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니무브’ 등을 놓고 지급결제서비스 개시전부터 진통을 앓아왔던 은행과 증권사간의 제휴도 눈에 띈다.

대우증권은 지난 23일 외환은행과 CMA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외환카드와 대우증권 CMA간 통합서비스를 비롯해 협력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대우증권 안희환 리테일사업부 전무(사진 오른쪽)가 외환은행 정수천 부행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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