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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물, 이머징-선진국 회복 불균형”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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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21 21:49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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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물, 이머징-선진국 회복 불균형”
“올 3분기에 경기회복 추세와 기업이익 개선이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2분기까지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1600선 중반에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가 앞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난 추석 연휴 이후의 증시 전망이 다소 엇갈린 가운데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했던 것이 비하면 이같은 향후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회복의 불균형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임 팀장은 “이번 조정이 순환적인 성격이 강하며 일반적인 조정률을 적용해 봤을 때 코스피지수의 저점을 1350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국내 증시가 1700선을 회복한 이후 추석 연휴를 지난후 1600선 마저 내주는 등 조정 국면을 맞은 후 일각에서 벌어졌던 ‘더블딥’(경기회복후 재침체) 및 출구전략 논란과 원화절상 영향, 상품가격 급등세 등으로 이에 대한 부담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복귀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감소 등 투자심리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양호한 3분기 기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되면서 경계심리도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임 팀장은 “올해 정책적인 수혜에 따른 유동성 장세는 이제 사실상 마무리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조정의 원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세계 각국은 금융완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과잉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분야 회복을 촉진하는 매개가 됐지만, 실물분야로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침체의 진앙지였던 미국의 경기회복 징후는 더딘 모습이다.

지난 5월 이후 개인소비지출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감소폭이 완화되면서 경기회복세의 지표상의 시그널을 알렸지만, 그 회복세는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주택경기 지표가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10%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까지 6%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의 주택경기가 지난달 둔화세로 돌아서면서 개인주택 건설착공이 8월 수정치 58만7000호보다 0.5% 늘어난 59만9000호에 그쳤다. 예상치였던 61만호에 못미치는 저조한 지표다.

임 팀장은 무엇보다 “실물부문 회복이 더디고 금융부문의 회복 추세가 꺾일 경우 전반적인 경기회복 속도가 보다 느려질 것”이라며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과 선진국간의 경기회복 속도 역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팀장은 기업이익의 회복 추세가 꺾이는 것도 증시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2년, 2004년, 2007년 등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됐던 시기에도 10개월 연속으로 향후 12개월 이익전망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적은 없었다”며 “올해 2월을 저점으로 10월까지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된 만큼 4분기 중에는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상당 부분 환율효과의 덕을 본 점도 앞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임 팀장은 “기업들의 올해 실적에는 환율효과가 반영돼 있다”며 “원화 기준 기업이익 회복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지만 달러 기준 기업이익 회복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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