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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변동성 확대 예상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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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04 21:49

1700선 매물벽 속도조절론 확산
글로벌 달러화 약세 외국인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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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출구전략 논란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말문을 열었다. 결론은 “아직 출구전략을 짜기에는 이르다”였다.

그러나 올들어 지속적인 국내 증시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 상승과 함께 주식형수익증권 환매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측면의 모멘텀도 강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10월 들어 3분기 실적장이 이어지겠지만, 지난 1, 2분기와 같은 분출은 어렵다는 예상이다.

1700선 위에서 저항선이 형성되면서 앞으로 4분기 진입에 맞춰 IT주와 경기소비재 및 금융주에 대한 관심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 “출구전략 시기상조”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0일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출구전략을 짜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마다 경기회복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출구전략에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을 서로 만들어서 일반적 규제를 G20 정상회의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조기 금리인상 논란이 최근 벌어진 가운데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증시에 긍정적인 사인으로 해석됐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시그널을 준 상황이어서 한국은행과 정책적인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출구전략이 조기에 시행되지 않고 유동성 공급 입장이 유지된다면 증시에 나쁜 이야기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 주요국들과 회복속도를 맞추기 위한 미세조정이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주로 선진국 위주로 구성된 G20과 달리 우리나라는 경기회복 속도가 워날 빨라 이들 국가가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걸린다”며 “한국은행이 몇 달 안에 금리 인상은 못하겠지만 채권발행이나 은행창구 지도 등 대체 수단으로 출구전략에 선제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외국인 매수 지속 기대 =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증시는 달러화의 약세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5조원이상 순매수했다. 최근 FTSE선진국지수에 편입된 데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반해 국내기관은 지난달에서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내놨고, 펀드환매 압력 고조로 매수여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엔/달러의 90엔선 붕괴, 원/달러 환율의 1200선 하향돌파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보다 약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기에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달러화의 약세는 향후 몇 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달 중순부터 3분기 프리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국내외 수요회복이 그리 강하지 않은 점과 원/달러 환율의 점진적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이익 개선의 모멘텀은 2분기보다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각국의 경제지표들의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되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상회해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8월 신규고용도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이달 초에는 조정세가 이어지겠지만 월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국내 수출가격 경쟁력 악화는 수출경기 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주도업종과 비주도업종의 차별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어닝시즌을 맞아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할 것인가가 향후 시장의 방향 판단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을 하는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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