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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안전망 역할 톡톡”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0-04 21:48

예금보험공사 금융정리2부 임기순 부장

“저축은행 안전망 역할 톡톡”
예금보험공사에 부실저축은행인 예한울저축은행을 클린 저축은행으로 만들어 성공적인 매각을 이끌어낸 실력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임기순 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임 부장은 금융정리2부에 부임하자마자 1차 매각에 결렬돼 난관에 부딪쳤던 예한울저축은행 매각 프로젝트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비교적 좋은 가격에 매각해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임 부장은 재정경제부 이재국, 국고국 사무관으로 20여년 경력을 바탕으로 2002년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겨 예금보험공사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초대 리스크 관리기획부 기획총괄팀장을 맡아 예보의 차등보험료 도입방안을 입안했고, 기금관리부 기금총괄팀장 시절에는 예보기금 저축은행계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차입한도 설정 운영방안을 제시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5년에는 청산종결실장을 맡아 능률협회가 주관하는 혁신대회에 ‘파산재단의 조기 종결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참가해 공기업 중에서 최고였던 금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특별조사기획부장 때는 공적자금 투입 부실채무기업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를 종결했으며 ‘부실채무기업특별조사단’ 간판을 내리고 현재의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를 새로 출범시키는 기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임 부장은 “예한울저축은행의 매각협상이 수개월간 진행되다가 결렬된 상태인데다 당시 금융상황도 매우 어려운 상태여서 매각 성사가 불투명했다”며 “재매각 프로젝트를 당설하기 위해 치밀하게 추진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매각절차에 착수해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컨소시엄과 세부적인 매각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3일 금융위의 주식취득승인을 받음으로써 예한울저축은행의 매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보의 금융정리2부는 저축은행의 정리를 전담하는 중요한 부서로 금융위원회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영업정지 등 경영개선 명령이 떨어지게 되면 이때부터 경영관리, 보험금지급 및 매각 등 정리절차에 착수한다.

임 부장은 “예금보험공사는 법 목적에서도 예금자 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전성을 도모하는데 있다”며 “최근 이승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예보의 비전을 ‘소중한 예금을 지키는 금융안정의 주춧돌, 국민의 예금보험공사’로 바꾼 바 있어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서 주어진 기능과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지난해부터 나오고 있는 저축은행의 부실 우려에 대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 이후부터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어려운 고비를 맞이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영환경이 취약한 저축은행의 경우 많은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M&A추진 등 감독당국의 노력으로 저축은행 업계도 많이 안정화 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임 부장은 “다만 앞으로 금융환경이 낙관적인 전망만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저축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해서 예보는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부실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를 해주는 과정에서 고객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으뜸상호저축은행이 영업정지돼 설명회단을 구성해 1박 2일 동안 예금자설명회를 가졌는데 첫날 자식들이 보내준 생활비를 꼬박꼬박 저축한 한 노부인이 찾아와 거래하던 저축은행이 부도가 나 예금을 못받는줄 알아 낙담하고 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며 “하지만 예보가 문제없이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고 하니 이 노부인이 감격해서 하염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설명단도 함께 눈시울을 적신일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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