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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금융·화학 등 수급 개선효과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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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20 18:04

FTSE선진지수 편입 일부 중형주에 리스크
이미 선반영 재료 외국인 흐름과 무관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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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지수는 지난 1999년부터 영국 파이낸설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지수전문회사 FTSE이 산출, 발표하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계 자금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글로벌 지수다.

이번에 국내 증시가 신흥시장내 준선진시장 지위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면서 FTSE 글로벌지수는 25개 선진시장과, 18개 신흥시장, 22개 프론티어시장으로 재편됐다.

국내 증시의 FTSE지수 비중은 올 8월말 기준으로 1.98% 가량을 차지, 422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선진국지수 편입은 국내 자본시장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면서 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에서도 비중있는 대열을 형성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 편입종목 무난, 일부 리스크 = 국내 증시가 신흥시장내 준선진시장으로 편입돼 있는 동안 지수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KB금융지주 등 국내 초우량 종목을 비롯해 모두 10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들 107개 종목 다수가 무난하게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편입을 통해 이들 종목중 글로벌지수가 재편되면서 일부 중형주들은 손해를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높은 외국인 비중을 갖고 있거나 이머징마켓 투자자들의 참여확대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는 중형주들은 매도 압박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

앞서 크레디리요네증권은 “FTSE지수에 편입돼 있는 한국증시 107개 종목들 가운데 외국인 편입비중이 평균 이상이거나 지수내 가중치가 평균보다 낮은 종목들은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FTSE선진지수 공식편입을 계기로 주춤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지난주 강화된 외국인 순매수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된 가능성이 높다”며 “편입 기준일인 21일을 기점으로 매수강도가 점차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 펀드의 손바뀜이 일반적으로 사나흘내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재료는 이미 1년전부터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최근 외국인 순매수 강화의 배경을 FTSE관련 재료와 연관짓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한동안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급작스럽게 증가한 것은 기존 외국인 외에 새로운 외국인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확인은 어렵지만 갑작스런 매수 규모 확대나 빠르고 강한 매매 형태 등을 토대로 추정했을 때 최근엔 상당 부분 단기 투기성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업종별 영향은 어떻게 = FTSE선진국지수 편입으로 국내 증시 업종별 영향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IT와 조선, 해운업종과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낮았던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전망했다.

신영증권 김지희 연구원은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업종별 효과를 살펴보면 글로벌 섹터 비중 대비 한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섹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IT와 조선주 등을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고, 자본시장 안정 및 선진화에 따른 수혜로 금융주의 강세도 점쳤다.

반면 이머징 관련 펀드의 유출이 선진국 관련 펀드로 채워지기 힘들고 세계시장 대비 비중이 적었던 업종들과 종목들은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선진국지수에 편입됐던 전례를 보면 포르투갈이 지수편입 이후 주가가 상승 국면에 진입한 반면 그리스는 편입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은 편입 직후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점차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또 해당 클래스가 바뀌는 만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경우 정보기술(IT), 금융, 화학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예상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현재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 경기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 원화 강세 등의 주변 환경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를 지속시킬 것”이라며 “시총 상위종목에 자금이 쏠리기 보다 IT, 금융, 화학분야의 외국인 수급이 계속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FTSE 준선진시장 당시 편입종목 현황 >
                                                                               (단위:백만 USD)
주) ’09.8월말 기준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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