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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판매 비웃는 보험대리점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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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16 21:09

손보사장단 실손의보 완전판매 결의
대리점 절판마케팅 기승…본사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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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사장단들의 완전판매 결의에도 불구하고 대형 보험대리점들의 절판마케팅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장한도가 90%로 축소된 실손의료보험 상품 출시가 임박해지자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이 실손의보 완전판매를 속속 결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험대리점 등에서 절판마케팅을 지속하고 있어 손보업계의 완전판매 결의를 ‘공염불’로 전락시키고 있다.

현재 손보사들은 실손의보 완전판매를 위한 전방위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장 먼저 LIG손보는 완전판매 여부를 부서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LIG손보 구자준 회장이 지난달 말 임원회의에서 완전판매 등 모집질서 준수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와 관련된 지표를 부서평가 및 개인별 인사고과, 승진급에 반영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지난 11일 메리츠타워에서 120명의 수도권 주요 대리점(Agency) 대표 및 영업관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전판매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관리지표를 완전판매율에서 불완전판매율로 변경해 불완전판매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이러한 완전판매 노력은 전 손보사로 확대됐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및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은 지난 15일 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10월 1부터 시행되는 실손의료보험 제도 변경에 앞서 완전판매를 결의했다.

간담회에서 손보업계 사장단은 보험산업의 공신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보험판매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향후 선지급 수수료 과다지급 등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사업비 집행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10월 1일부터 변경되는 실손의료비보험제도에 따른 보험가입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변경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처럼 손보사들이 완전판매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대리점들이 절판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달말까지 실손의보에 가입하면 3년 자동갱신 시점까지 본인부담금 100%를 보장하고 10월부터는 90%만 보장한다며 9월가입을 소비자들에게 종용하고 있다.

또한 대형포털사이트 메인 베너광고를 통해 9월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하지만 손해보험업계 사장단 간담회에서 현재 판매중인 실손의보 상품과 10월부터 판매하는 실손의보 상품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상품인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고 설명한 것을 감안하면 단지 절판마케팅을 위한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대형대리점들이 대형포털사이트 메인 베너광고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은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본사는 완전판매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고객을 만나 상품을 설명하는 영업채널에서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본사의 영업정책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이러한 대리점들의 행태에 대해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것과 실제 고객이 접하는 것이 다르다면 완전판매 결의는 말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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