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조 센터장이 꼽은 가장 큰 호재는 증권사의 지급결제업무 허용. 증권계좌에서 자금이체, 소액결제, 공과금납부 등이 가능해 굳이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시간이 흐르면 일파만파로 확산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장 큰 흐름은 ‘저축’과 ‘투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은행과 증권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안정적인 자산에 돈을 맡기면서도 수익을 원하는 쪽으로 기대수준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 채권에 관련된 풍부한 경험은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조합할 수 있는 게 증권의 강점”이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엔 오히려 증권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도곡자산관리센터 주요 고객은 우리나라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가 위치한 도곡지역 자산가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크게 자업성수한 부자들이 많은데, 이들은 위험은 극도로 싫어하는 보수형 투자자라고 한다.
또 다른 모습이 있다. 원금손실을 지독히도 싫어하나 한푼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쪽에 돈을 맡기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채우냐가 관건이다.
조 센터장은 “3:3:4와 같은 틀에 박힌 포트폴리오로 고객을 설득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객투자성향에 초점을 맞추면서 채권, 주식, 펀드, CMA 등의 비중조절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가능해서일까. 그는 대우증권이 비록 PB시장에 한발 늦게 뛰어들었지만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가장 자신있는 대목은 플러스 알파다.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조합이 가능한 전문인력이 포진한 만큼 타경쟁사에 비해 안전성은 비슷하더라도 수익률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돈을 지키는 PB서비스도 강화된 점을 꼽았다. 지금은 본사의 상속, 법무팀 지원을 받으나 내년쯤이면 부동산, 증여상속, 환율 등 전문인력도 센터에 배치돼 좀더 세밀한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조 센터장은 실적이 최하위권에 맴돈 지점을 1위로 바꾼 영업의 달인으로 꼽힌다. 그가 자산관리에서 가장 신경쓰는 포인트는 눈높이형 맞춤형 서비스. 또 직원들에겐 모든 일은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이 책임지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기도 한다.
그는 “남들이 많이 권하는 보편타당한 상품은 리스크는 적지만 투자의 관점에선 분석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오히려 인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 지점을 자산관리센터화하는데,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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