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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거래 시동 어렵다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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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09 21:58

관련 규제 강화로 폭발력 급랭
해외 FCM 한국시장 직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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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팽창 하던 외환(FX)마진거래 시장이 정책 효과 등의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증권사들의 추가업무 인가에 따른 선물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초 캐시 카우로 생각했던 FX마진거래 시장에서의 공략은 다소 지연되거나 근본적인 전략을 수정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선물사들의 FX마진 시장 진출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삼성선물은 달라진 FX마진 관련 규제 속에서 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당초 하반기 시장참여를 저울질해왔지만, 투자자 보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당국과 금융투자업계가 규제를 강화하자 일정을 늦추게 됐다.

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서 내년부터 복수 FCM 선정이 의무화되면서 이에 대한 변화를 자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최초로 복수 FCM을 채택한 플랫폼을 갖춘 것은 삼성선물이 처음이다. FCM뿐만 아니라 게인캐피탈을 통해 호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5년 FX마진거래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외환, 한맥선물을 필두로 지난해 현대, 우리선물, 올들어 유진, 부은선물 등의 진출이 이어져오다가 이번 삼성선물의 서비스 개시로 시장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모의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인 KB선물 역시 조만간 실거래에 나설 예정이며, NH투자선물도 연내 시장진출을 모색중이다.

급팽창한 초기 시장인 국내에서 FX마진 시장이 각종 무자격자의 불·탈법 사례들로 부정적 이미지 또한 시장참여를 어렵게 만든 요인이었다.

반면 최근 규제 강화와 투자자 보호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중장기적 차원에서 시장 파이를 건전하게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당국이 직접적으로 시장에 메스를 대면서 50배의 레버리지를 20배로 축소하고 복수 FCM 선정 등을 골자로 하는 규제안을 내놓은 것 역시 경쟁과열과 시장 혼탁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FX마진거래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 및 교육의 중요성이 핵심적인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성으로 무장한 HTS의 출시와 온라인 시스템의 진화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및 국내 선물업에 대한 인가가 진행중인 가운데 기존 증권사들은 시장 참여 자체가 연기, 지연되거나 당초 예상과는 다른 상황에 기대감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증권사들의 국내 및 해외선물 인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도의 변경으로 시스템 구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FCM들의 한국시장 공략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KB선물과 계약을 체결한 오완다를 비롯해 일본 히마와리증권도 NH투자선물과 계약을 맺었고, 게인캐피탈 등도 국내 시장을 활발하게 공략중이다. 인터뱅크(IB)FX는 한국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IBFX는 이달중 국내에 지사를 설립해 제휴사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IBFX 토드 크로슬랜드(Todd Crosland) CEO는 “인터뱅크 FX는 한국 시장에 최상의 트레이딩 기술 공급에 주력할 것이며, 인터뱅크 FX의 툴과 교육자료는 제휴사들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들도 레버리지를 최대 400배까지 가져갈 수 있지만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레버리지를 제한하는 등의 행보를 감안할 때, 초기시장인 한국의 최근의 규제 강화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들어 자율규제위원회를 통해 FX마진거래 관련 규정을 개정해 투자자들의 거래 관련 경각심 향상과 시장건전화 조치 등을 추진하겠다 밝혔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이어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방지를 위해 유지증거금 상향, 투자위험도 및 수익구조 설명 의무 강화, 모니터링 및 홍보활동 강화 등 자율규제안을 개선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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