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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그룹 국내보험시장 입지 강화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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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09 21:45

에르고다음, 보험종목 추가 허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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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리 그룹계열의 에르고그룹이 국내 보험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르고 그룹은 기 진출한 손보시장에서 보험영업 범위를 넓힌데 이어 생보사 인수에 나서는 등 국내 보험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ERGO다음다이렉트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종목 추가 허가를 승인받아 종합손보사로 변신하고 있다.

ERGO다음다이렉트는 지난 7월 말 상해·질병·비용·배상책임·화재·도난보험 등 6종목에 대한 신규보험종목 허가신청을 제출했으며, 9일 금융위원회 16차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ERGO다음다이렉트는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의 관여도가 높은 상품인 운전자보험을 시작으로 주택화재보험, 국내외 여행자보험 등 다이렉트 보험 가입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개발, 출시한다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 사고에 따른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 비용, 형사합의 지원금, 면허 정지나 취소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상품이 개발되고 나면 기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보험종목 추가로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자본력의 확충을 위해 200억원의 유상 증자를 이번 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보시장의 진출도 준비중에 있는데, 에르고그룹은 최근 녹십자 홀딩스와 녹십자생명 지분 매입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십자생명은 녹십자홀딩스가 지분의 대부분인 77%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티비사모투자가 지분 7.9%,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약 1%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당초 에르고그룹은 중소형생보사 인수를 통한 직접적인 생명보험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실제로 지난 6월말 방한한 요흔 메써머 에르고인터내셔널 회장은 “연간 보험료 매출 10억유로(한화 1조8000억원) 이하의 국내 중소 생보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생명 지분 매입을 위한 협상에 착수함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로 국내 생보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에르고그룹이 국내 보험시장에 큰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녹십자생명 지분매입이 녹십자생명 인수의 첫 단추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녹십자홀딩스가 녹십자생명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이번 지분매각 협상으로 인해 매각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중 유일하게 생·손보시장에 모두 진출한 격이 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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