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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회수율 안정적 유지 등 긍정적 환경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9-09 21:40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 실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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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회수율 안정적 유지 등 긍정적 환경
실적 미미했던 다양한 여전사 발행 늘어

발행된 소비자금융채 회수율 안정적 유지

ABS 퍼포먼스 악화가능성 예의주시 필요

여신전문금융사의 주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소비자금융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2008년 하반기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써 자산유동화 시장의 역할이 주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에 안정적인 발행시장을 형성하면서 금융위기가 일정수준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환경을 전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과 함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화자산의 퍼포먼스 악화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신정평가 S/F평가2실 현승희 선임연구원은 ‘2009년 상반기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 실적 현황’이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본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봤다.

◇ 소비자금융채권 ABS시장 2008년 큰폭 성장

지속적으로 발행실적이 감소하던 소비자금융채권 ABS 시장은 2008년에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한 이래 2009년 상반기에 총 발행규모는 2조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반면 총 발행건수는 13건으로 30% 증가했다. 하지만 2009년 상반기에 정책금융 성격의 CBO 등이 대규모로 발행되면서 ABS 발행액 기준으로 소비자금융채권 ABS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09년 상반기 소비자금융채권 ABS 시장의 성장이 자산유동화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실행했던 일부 여신전문금융사의 발행규모가 감소한 데 반해, 유동화실적이 미미했던 다양한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8년 하반기 확대된 신용등급간 스프레드가 2009년 상반기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자산유동화시장을 이용한 자금조달 비용 감소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유인이 증가함과 더불어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상대적으로 AAA등급 채권의 시장 소화가 원활했던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 상반기 다양한 여전사 참여 늘어

2009년 상반기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시장에는 대우캐피탈, 우리캐피탈, 현대캐피탈 뿐만 아니라 오토론 ABS의 자산보유자로 우리파이낸셜이, 리스채권 ABS의 자산보유자로 두산캐피탈, 한국아이비금융, 씨앤에이치캐피탈 등 다양한 여전사가 참여했다.

현 선임연구원은 “비록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에 따라 신규 자산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 특성상 발행규모는 제한적이었으나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진입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소비자금융채권 ABS의 다양화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상반기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 시 편입되는 기초자산군의 특징은 상대적으로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안정적인 신차할부대출채권의 편입비중이 월등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반 경기상황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개별 소비주체인 개인의 금융권 여신연체가 전년도에 비해 실제로 소폭 증가하는 등 소비자금융채권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위주로 기초자산을 구성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회수율이 열위일 것으로 판단되는 개인신용대출채권의 기초자산 편입은 전무했다.

한편, 2009년 상반기 중 공작기계, 의료기계 등의 일반리스 영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두산캐피탈, 효성캐피탈의 자산유동화 시장 진입에 따라 일반리스 채권이 총 유동화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기초자산 유입현금흐름 중 일부 혼장위험 노출

채무만기연장이 채무자의 선택으로 가능한 만기연장 가능자산의 경우 유동화회사 입장에서 향후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에 노출된다는 측면에서 신용평가시 추가적인 신용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소비자금융채권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만기연장가능자산은 편입되고 있지 않지만 대우캐피탈이 매년 일정 수준 만기연장 자산을 기초자산에 편입하고 있다.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시 혼장위험(commingling risk)을 통제하기 위해 채무자로부터의 원리금 상환계좌를 유동화 회사 명의로 변경해야 하며 이를 채무자에게 통지해 유동화 이후에는 자산보유자의 고유계좌로 현금흐름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자산보유자와 채무자간 영업관계 및 유동화 초기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계좌변경을 거치지 않는 경우 향후 기초자산으로부터의 유입현금흐름 중 일부가 혼장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금융채권 자산유동화 시장이 성숙됨에 따라 자산관리계좌의 명의 변경 및 통지작업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 중 명의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평균 지로납부 비중은 2.75% 수준으로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 상반기 ABS+ABCP 발행 없어

2009년 상반기 소비자금융채권 자산유동화 구조의 특징 중 하나는 ABS + ABCP가 한건도 발행되지 않은 점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금융채권 ABS의 유동화기간 중 발생하는 잉여자금 축소 노력의 일환으로 자산보유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ABS + ABCP 구조로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고자 하는 유인이 있으나 ABCP의 유동성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ABCP 매입약정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의 익스포저 관리 등에 따라 ABCP 매입약정을 체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찾기가 용이하지 않음에 따라 이같은 구조의 출현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보유자가 유동화 기간 중 지속적으로 기초자산을 추가하는 유동화 구조는 상대적으로 신규자산 창출이 용이한 현대캐피탈이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 구조로 채택하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 중에도 오토피아제사십차유동화전문, 오토피아제사십이차유동화전문을 통해 총 6400억원을 발행했다.

◇ 신용공여 없이 대부분 ABS 발행

2009년 상반기 중 발행된 소비자금융채권 ABS 중 신용보강수단으로 신용공여가 제공된 건은 대우캐피탈오토제오십오차유동화전문 및 오토피아제사십일차유동화전문이 발행한 ABS이며 선순위 ABS 전액에 대해 신용공여가 제공됐다.

소비자금융채권 유동화에서는 선순위 ABS의 만기를 단축하기 위해 선순위 ABS 총발행액 중 일부에 대해 신용공여약정을 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의 익스포저 관리로 신용공여기관을 찾기가 용이하지 않음에 따라 신용공여 없이 발행되는 경우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2009년 상반기 소비자금융채권 ABS는 금융위기 가운데서도 다양한 자산보유자의 진입과 유동화 자산의 확대, 유동화 구조의 다변화 등을 통해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시장의 견고한 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외 금융환경의 불안과 실업률 증가 및 자산가치 감소에 따른 개별 소비주체인 개인의 소득 감소 등 제반 환경의 어려움 속에도 2009년 상반기까지 이미 발행된 소비자금융채권 ABS 회수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금융위기가 일정 수준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한 고비를 넘어가는 추세임에 따라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경우 향후 소비자금융채권 ABS의 발행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선임연구원은 “다만 불황의 최저점을 거쳐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확산하기에는 이르다는 측면에서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화자산의 퍼포먼스 악화가능성을 향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동화자산 구성내역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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