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은 FC들을 통한 대면 영업이 주축인 만큼 FC들 사이에서 전염이 확산될 경우 수익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FC나 보상직원을 통해 고객이 신종플루에 전염되는 경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예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31일부터 본사 근무직원과 내방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위험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와 TV모니터를 본사 사옥 입구에 설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여 고열자를 모니터링하는 자동검역 시스템 방식이다.
동부화재는 향후 신종플루 위험진단서비스 대상을 전국에 위치해 있는 지점 사옥 및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LIG손해보험도 1일 사내 신종플루 확산과 이로 인한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서울 역삼동 본사 사옥 1층에 신종플루 예방상담센터 2개소를 설치했다. 임직원들은 매일 출근 전 상담센터를 거쳐 발열 반응을 체크하고, 체온이 37.8도 이상일 경우 정밀 검진을 받게 된다. 건물 내방고객도 동일한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한 지방에 위치한 영업지점과 보상센터에는 사무실 별로 ‘발열확인용 체온계’를 배포해 출퇴근 시는 물론 고객 상담이나 보상 업무를 위해 외근을 나설 때에도 수시로 발열 반응을 체크하도록 했다.
LIG손보는 신종플루 확산이 안정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까지 사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하이카다이렉트 역시 같은 날 직원 670명을 대상으로 의료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직 간호사 출신 직원들이 체온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사내 출입구 등에 공동 세정제를 비치했으며, 앞으로 전직원에게 세정제를 지급·독감주사접종·주기적인 검진 및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리츠화재는 비상대책반 구성해 상황별 대응방안을 수립,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 신종플루 관련 일일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주 1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체온 체크 및 소독을 실시 중이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본사를 포함한 전국 7개 검진센터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한 상담창구를 운영, 근무시간 중 의료진이 대기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상담을 통해 대처 중이다.
교보생명도 광화문 본사사옥과 강남 교보타워에 자동손세척기와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내위성방송을 통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창구 텔러와 콜센터 상담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