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64개 자산운용사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00억원과 9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수익은 19.7%(929억원) 당기순이익은 38.0%(589억원)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3월 이후 증시가 호전되면서 전분기(1∼3월)에 비해서 영업수익은 27.8%(828억원) 당기순이익은 67.3%(386억원) 늘어나 영업실적이 개선돼 회복 추세를 반영했다.
전체 64개사 가운데 44개사는 순익을 기록했지만 20개사는 순손실을 나타냈다.
순손실을 낸 20개사 중 11개사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사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429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뒤이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16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1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78억원), KB자산운용(71억원) 등의 순이었다.
도이치자산운용, 블랙록자산운용,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펀드 자산가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9.6%로 지난해 6월 말의 465.9%에 비해 23.7%포인트 상승했고, 부채 비율도 22.3%로 지난해 6월 말의 23.4%보다 소폭 개선돼 재무 건전성이 향상됐다.
한편 올 6월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설정액 기준)는 375조원으로 작년 동기의 359조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각각 3.4%와 2.4% 감소했지만 머니마켓펀드(MMF)와 특별자산펀드는 각각 46.7%와 15.5% 급증했다.
또 수탁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5%(262조6000억원)로 작년 동기의 61.2%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 회사별 당기순이익 현황 〉
(단위 :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