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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덩치키우기 재점화 조짐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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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8-12 20:57

자기자본 확대로 새 업무영역 영업 강화
상품판매 자산관리시장 선점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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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로이 진입한 신규 증권사들과 중소형 증권사들의 몸집불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와 경제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모습이었으나 올들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와 경기여건 개선 등으로 향후 성장의 발판 놓기가 활발한 모습이다.

◇바빠진 실탄 확보 = 이트레이드증권이 지난해 말 1500억원에 이어 이번에는 24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증자비율 10%, 할인율 20%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남삼현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상장사로서 주식 분산요건을 개선하기 위함”이라며 “현재 1% 미만의 소액주주 지분율이 11.21% 수준이라서 이에 따른 유통물량 부족은 회사의 탁월한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비누율 87.51%를 보유한 G&A사모펀드 및 사주조합이 배정받은 유상증자 물량 중 일부를 실권해 소액주주 지분율을 개선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로 향후 이트레이드증권의 주가가 적정가치를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대주주인 G&A사모펀드의 실권주 활용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위한 현재 부족한 자본금 규모를 확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증자 등을 통한 증권사들의 실탄 확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외형 확대 및 재원 마련을 위한 자본금 확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1928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3년여만의 움직임이다.

NH투자증권은 조직 확대 등에 소요될 자금 조달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본금 확충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최근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달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잠정적인 보류에 들어간 상태.

이에 따라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들어 4월과 6월 IBK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이 각각 1000억원, 2500억원의 자본조달에 나서면서 증권업계 자본확충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경제회복과 맞물려 자본시장법 효과의 본격화 등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덩치키우기에 나서야 향후 시장 재편을 기회로 보다 큰 도약을 할 수 있다는 포석이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대형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편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업무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중소형사들의 자본확충도 시급하기 때문이다.

◇조직 규모도 확대 추진 = 특히 최근 증권사의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에 따른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넓은 영업망에 대한 욕구도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점통폐합 등에 나섰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증권사들의 지점은 1748개까지 출었다.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기존 대형사들은 넓은 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과 영업력 등을 감안해 지점 축소를 지속해 왔다.

얼마전까지 161개로 영업점이 줄었던 동양종금증권이 올들어 목포, 파주, 양산지점 등을 오픈했다.

하이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도 각각 인천, 부산 등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앞으로 추가 개설 등도 타진중이다.

가장 왕성한 지점 확대를 보이고 있는 곳은 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올해 안에 11개의 지점을 추가로 늘려 최대 40개 가량의 영업망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올들어 대전, 서울, 청주 등에서 지점을 확보하며 총 29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조직확대는 치열해질 마케팅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고, 금융투자상품 판매 등에서 시장선점을 위한 대고객 접점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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