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140개국에서 3만5000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외환거래 서비스 회사 인터뱅크FX(IBFX)의 페그 리드(Peg Reed, 사진)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분한 어조로 투자철학을 밝혔다.
IBFX로 영입된 5개월 전부터 리드 부사장은 매달 2주 가량을 서울에서 보낼 만큼 한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언뜻 5개월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지지만 리드 부사장은 사실 30년이상 외환분야에서 한우물을 파온 외환전문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바클레이즈은행, AIG 등에서 외환트레이더로 활동해 오며 FX마진거래 시장의 산증인이었으며, 글로벌 고객관계 관리자로 일해 오다 IBFX에서도 이같은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는 IBFX에 둥지를 튼 후 벌써 다섯 차례 넘게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한에도 IBFX가 내놓은 플랫폼인 ‘프라이빗 레이블(Private-label, 이하 PL)’의 국내 출시와 국내 선물회사 및 선물업에 진출을 앞둔 증권회사 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PL’은 신개념의 온라인 외환거래 플랫폼으로 국내 중개회사가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조정, 브랜드화해 각 제휴회사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외환거래를 추가할 수 있다.
즉 별도의 기술체계가 필요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실시간 시세제공, 25개 언어 사용, 복수 차트 및 기간설정, 무선통신 트레이딩 등으로 무장한 ‘메타트레이더4’의 한 버전으로 방대하고, 다양한 투자자를 위한 툴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PL’은 급변하는 외환시장에 보다 신속한 접근과 제휴사의 비즈니스 수요에 따라 맞춤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관리 수수료 및 초기 비용, 라이센스 수수료가 없어 비용절감 효과 또한 뛰어나다.
멀티뱅크 유동성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스프레드를 제공하고, 한국내 ‘디지털 서명 인증서’ 규정을 준수한다.
특히 IBFXU(IBFX온라인대학)는 눈에 띄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언제든지 제휴사의 개별 브랜드화가 가능하며, 투자자의 충분한 사전경험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 KR선물 등 국내 제휴사와의 성과를 비롯해 많은 선물겵超픽말永欲珦?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드 부사장은 “이번 한국 당국의 규제강화를 통해 복수 FCM을 선정하게 된 점에 주목한다”며 “경쟁이란 시장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의 다양화를 통해 보다 가격경쟁력이 높고 우수한 서비스로 건강한 고객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그는 “레버리지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의미있는 과정으로 이같은 조치들이 FX마진시장을 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시장과 비즈니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규제 강화가 가져다주는 충격은 곧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보다 성숙해져 돌아올 수 있는 밑거름이란 것이다. 다시 돌아올 때 성패를 가르는 것은 높은 시장 이해력과 강력한 파트너십이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IBFX의 개인투자자들은 월별로 기준으로 45%가 넘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다른 경쟁사들이 15% 미만의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는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과다.
리드 부사장은 “다양한 툴로 무장해 높은 가격경쟁력 등 고객사에 맞춤식 솔루션을 제공해 제휴사들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초기시장에서 적절한 툴과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