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생명은 3년형 금리연동 퇴직연금상품을 개발, 생명보험협회에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현재 퇴직연금 상품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1년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중장기적인 안전성을 추구해야 하는 퇴직연금의 특성상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은행권에서도 1년 정기예금이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도 실적배당형을 제외하고는 1년형 원리금보장 ELS의 판매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공시이율로 확정보장하는 3년형?년형 이율보증형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율보증형은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기존 1년형으로만 운용되던 금리연동형 상품에 이어 3년형 금리연동형을 개발한 것.
삼성생명측은 이번에 개발된 상품은 금리연동형 상품 중 처음으로 초년도와 가입 차년도 이후에 적용되는 이율을 이원화해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반영하고, 장기 채권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납입 1차년에는 시장금리를 고려한 적용이율을 확정 적용하고, 납입 2차년 이후에는 직전년도의 보유이원과 시장금리를 반영한 이율을 1년 단위로 확정 적용한다.
또 3년이상 채권에 투자하되, 펀드 안정화 도모를 위해 3년이내 해지시 중도해지 페널티를 적용한다.
삼성생명은 이번 상품개발로 퇴직연금의 장기운용이 활성화 되면 고객의 이익증대는 물론, 회사 측면에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안정적인 이차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체 금융시장 측면에서도 퇴직자산의 운용 장기화를 통해 국내 장기채권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로 심의를 거친 후 2주에서 1달 가량 뒤에 획득여부를 알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