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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벤처캐피탈> 제조업 신규투자 IT 2배 넘어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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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8-02 17:45

IT 성장 메리트 한계…제조업 경쟁력 확보
일부 투자제한 풀려 수익성 다양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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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업계의 제조업 신규투자 비중이 IT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이후 증시상황이 호전되면서 신규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이 벤처캐피탈의 주력 투자부문인 IT투자가 축소되고 제조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A벤처캐피탈 관계자는 “1분기 이후 증시상황이 본격적으로 호전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신규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IT투자보다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아 신규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벤처투자정보센터의 6월말 업종별 신규투자 현황에 따르면 제조업 신규투자가 1116억원으로 3월(전분기)의 117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증시가 1500선을 돌파하면서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철강 조선 해운 건설 등 제조업 부문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철강 조선 해운 건설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한 후 IT 등의 상승 탄력은 둔화된 반면 철강 조선 등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제조업 투자, IT 제치고 35%로 가장 많아

제조업의 신규투자 비중은 35%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B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IT부분의 투자 메리트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기존 제조업 부분의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 국내 조선 철강 해운 부분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투자 메리트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IT부문에 대한 신규투자는 제조업 투자의 절반 수준 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6월말 IT부문의 신규투자는 527억원으로 전체 신규투자 비중 가운데 17%로 집계됐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투자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6월말 현재 신규투자는 746억원으로 전체 신규투자 가운데 24%의 비중으로 IT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과거 IT투자 비중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많았었지만 최근에는 30%대의 투자 비중을 유지하면서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투자 메리트가 살아나고 투자 비중 규제가 다소 풀리면서 다양한 분야에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C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정책적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시장 상황과 맞물려 정부지원 펀드의 투자 규제 완화로 신규투자가 다양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신규투자도 3월 이후 전년 수준 되찾아

한편, 전체 신규투자 규모가 올 1분기 이후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벤처캐피탈 업계에 펀딩이 되지 않아 신규투자도 주춤했었다. 하지만 3월 이후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투자는 올 3월까지 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609억원 대비 59%로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이후 신규투자가 증가하면서 예년 수준의 투자규모를 되찾고 있다.

4월에 1804억원, 5월에 2288억원, 6월 3170억원으로 전년 6월 35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맞춰가고 있다.

이밖에 제조업 등의 투자가 확산되면서 벤처캐피탈의 업력별 신규투자도 달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7년 이하의 중기 투자가 많았지만 7년 초과의 후기 업체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6월말 업력별 신규투자는 7년을 초과하는 후기에 1219억원으로 가장 많이 이뤄졌다. 7년이하 중기는 980억원, 3년 이하 초기는 971억원의 신규투자가 이뤄졌다.                             

〈 업종별 신규투자 현황 〉
                                                               (단위 : 개, 억원)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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