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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연체율 상승 가능성 높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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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8-02 17:44

연체전이율 커지고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카드사 분사로 회사간 경쟁은 더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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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연체율 상승 가능성 높아
하반기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등의 영향으로 건전성 악화국면에 재진입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연체의 질적인 측면을 가름하는 연체전이율(Roll-rate)도 작년에 대비해 올 상반기에 높아지고 있어 연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절망적이었던 우리 경제에 다소 희망 섞인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올초 그렇게도 우리를 괴롭혔던 금융패닉이 어느정도 진정국면이 있고 상반기 중에 다소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반가운 소식과 2분기 경기저점을 통과해 하반기에는 더디지만 회복세가 예상 된다고 하고 한국이 경제위기를 탈출하는 속도가 OECD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는 희망 섞인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여러 곳에 암초가 있다. 상반기 고환율 덕택에 호황을 누리던 수출주도형 기업의 환율안정에 대한 대규모 환차손 우려와 기업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실업대란,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에 따른 고용대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불안 등은 아직 우리경제가 호황의 길목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말하기에는 불안한 요소다. 한마디로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다.

신용카드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08년 3분기 연체율이 3.28%에서 3월말 3.59%로 급증해 제2의 카드대란 우려를 나았으며 소비위축 심리의 팽배로 온통 잿빛전망이 난무했었다.

급증했던 연체율이 올 상반기 3.08%로 급감해 예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카드대란을 경험한 한국의 신용카드사들의 ‘학습효과’의 영향이 매우 컸을 것이다. 카드대란을 겪으면서 발빠른 한도정책, 부실채권 조기매각, 철저한 회수율 관리 등의 위기대처 능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는 얘기다.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미국의 경우 작년 4분기 5.52%였던 연체율이 올 1분기 6.6%로 수직상승 했었고 아직도 실마리를 못찾고 있는 상황을 비교해 볼 때 신용카드 산업에 있어서의 한국의 위기대처 능력이 미국보다 한수위임을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 카드이용액은 완만한 회복국면 진입예상

하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주가상승에 따른 부의효과 예상, 자동체 세제 혜택에 따른 매출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9%대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비를 대표하는 지표도 이를 뒷받침 한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6월 경제동향을 보면 6월 신용카드 승인액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두자리수(12.4%)증가했으며 백화점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고 한다. 자동차 내수 판매량도 노후차 교체에 따른 세제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조치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월 15.3%, 6월 46% 폭증하고 있다.

론 자동차 내수판매는 세제지원이 만료되는 하반기에 주춤할 전망이나 주요 메이저 회사들의 신차출시가 줄줄이 예상되고 있어 판매의 호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물가 상승세의 둔화, 금융시장의 안정, 소비자 심리개선 등도 소비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증가세를 예상할 수 있겠다.

◇ 신용카드사 연체율은 하반기 재상승 가능성 상존

올해 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였던 연체율은 작년 4분기대비 올해 2분기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연체관리에 다시한번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 신용카드사들은 회원한도조정, 회수조직화대, 채권 매각 등의 조치를 통해 연체관리에 적극적이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2분기 들어 연체율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 같으나 고용부진 장기화, 하반기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등의 영향으로 건전성 악화국면에 재진입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연체의 질적인 측면을 가름하는 연체전이율(Roll-rate)도 작년 대비 올 상반기에 높아지고 있어 연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수익성은 ‘08년 대비 보합세 유지

3분기부터 기업구조조정의 본격화, 고용불안의 심화는 연체율 상승, 충당금 적립부담과 이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를 유발할 것이며 이는 수익성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책당국의 가맹점수수료 상한제, 1만원미만 소액결제 거부권, 카드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대한 규제 등의 본격적인 제도변화도 하반기 신용카드 수익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카드사의 계좌이용 수수료 부담이 낮은 CMA신용카드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은행과의 업무제휴와 비교해 비용경쟁력이 생겨 수익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은행권과 증권업계간 ‘Ballance Transefer’의 기싸움이 심해 큰 폭의 수익개선 효과기재는 난망하다고 판단되지만, 이용실적의 상승분을 감안한다면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 하반기 신용카드사간 경쟁전망

올 초만 해도 금융위기의 여파로 긴축영업을 선언하며 수익성에 우선하는 경영에 주력하면서 영업확장을 자제했던 신한, 삼성, 현대카드들은 하반기 전략을 투입가능한 자원을 ‘선택과 집중’에 의거한 시장수성전략 수립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카드 분사로 인해 신용카드를 소유한 금융지지주회사들과 은행들의 ‘카드업 분사’ 또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어서 각 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신용카드 시장전망을 예상하면서 느끼는 점은 기대半 우려半의 마음이다. 경제전반의 여건은 나아지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시장이 점차 성숙해 가는 상황에서 신용카드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도 성숙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size=1.5>    size=1.5>〈 비씨카드 회원사 개월별 연체 전이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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