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보 교차설계사 부당영업 ‘기승’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29 21:52

실제 계약은 GA…설계사는 수당만 챙겨

교차모집설계사들의 계약넘기기 등 불법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설계사 중 손보상품 판매자격을 취득한 교차모집설계사들 사이에서 자신이 체결한 손보계약을 GA에 넘기고 일정부분의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의 불법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소형 GA와 생보 지점, 또는 개별 생보설계사가 계약을 맺은 후 설계사가 영업을 통해 손보 계약을 받아오면 이를 GA에서 인수한다. 그러면 GA는 손보사별, 상품별로 300~400%의 선지급수수료를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형식이다.

한 생보사 설계사는 “GA측에서 지점으로 찾아와 자신들과 계약하자며 명함을 남기고 가는 일이 잦다”며 “특히 최근에는 경쟁이 심해져서 500%까지 지급하겠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손보 교차모집에서 이 같은 불법영업이 성행하는 이유는 선지급수수료 때문이다. 최근 GA채널을 통한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손보업계에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GA채널에 선지급수수료를 지급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 평균 600%의 선지급수수료를 GA측에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사의 경우 900%까지 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아직까지 손보사들은 설계사채널에는 선지급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교차모집설계사들이 손보상품을 GA에 넘기고 GA에게서 일정부분의 선지급수수료를 받기 위해 이러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

또 계약이 GA로 인수되면 차후에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민원을 제기했을 경우 미리 받은 수수료를 환수하지 않아도 되고 민원처리의 책임도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 교차모집설계사들은 금액이 큰 자사 생보상품을 판매하면서 손보상품은 고객들에게 서비스개념으로 함께 판매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때문에 지급받는 수수료도 크지 않은 손보 계약을 인수하면서 민원처리까지 책임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경우 소비자는 실제로 자신의 계약을 인수한 설계사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보험을 가입할 때는 향후 보험금 청구 등 여러 문제를 생각해 보험사보다는 자신이 만난 설계사를 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속적인 계약관리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특히 부당영업을 하는 GA들은 소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객 민원이 다량 발생했을 시 최악의 경우 파산해버리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