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주는 2분기 1966억원의 당기순이익, 205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흑자전환은 환율 하락에 따른 태산 LCD관련 충당금 1887억원이 환입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 1000억원 이상 충당금 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지표인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43%로 지난 1분기 1.6%에서 0.1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4월 1.38%이었던 NIM은 5월 1.41%, 6월엔 1.49%를 기록하면서 5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예대금리 차는 지난해 4분기 1.69%에서 올 1분기 2.33%, 2분기 2.79%로 상승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하나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9%로 1분기 13.56%에 비해 0.34% 상승했고 기본자본(Tier1) 비율도 10.3%로 1분기보다 0.86% 올랐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건설·해운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경쟁사 대비 최저 익스포져와 위험가중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당기 순이익 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169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의 연체율은 전분기 보다 0.3%포인트 하락해 1.07%를 기록했다.
이는 신규 부도 금액 감소, 중소기업 및 소호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연체관리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도 국공채 운용증가에 따른 이자 증가, CMA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542억원)보다 37% 증가한 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