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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 새내기운용사 ‘절반의 성공’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15 21:23

순익 감소 불구 운용철학, 투자스타일 확고

출범 1주년  새내기운용사 ‘절반의 성공’
지난해 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규영업인가를 획득한 후 운용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새내기운용사들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다만 새내기 운용사들이 야심차게 출범한 직후 지난 1년간 미국발 금융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큰 힘든 시장 상황이 연출돼 당초 기대만큼 큰 성과를 구사하기엔 무리가 있다.

즉 변동성 큰 시황과 맞물려 대부분 1년 안팎의 짧은 단기간동안 펀드 성과를 섣불리 논하긴 어렵지만, 각 운용사들이 자 사의 투자스타일이나 운용철학을 열심히 축적하며 투자철학을 전파한 측면에선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 일부운용사 공모 1호펀드 성과 ‘탁월’

실제 에셋플러스운용은 현재 -49억원의 적자상태에도 불구, 출범 당시 고수했던 펀드직판영업 초심을 고스란히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직판이라는 판매방식이 업계 최초로 진행되다보니 참 좋은 제도지만, 현장에선 역시 어려운 측면도 컸다”며 “그러나 어려울때일수록 고객과 소통한다는 전략으로 기존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에셋플러스운용처럼 직판제도 등 참신한 전략으로 업계의 이목을 모은 운용사와 더불어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를 선보인 트러스톤, 라자드코리아에셋, 블랙록운용에서 출시한 1호펀드의 성과도 괄목해 눈길을 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새내기운용사 주식형 공모펀드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펀드는 트러스톤운용의 ‘트러스톤칭키스칸증권투자신탁A클래스’(43.49%), 해외주식형 가운데선 블랙록운용의 ‘블랙록중남미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S’(44.28%)로 동기간 국내주식형유형평균(28.24%), 해외주식형유형평균(28.14%)를 크게 웃돌았다.

이 밖에도 에셋플러스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자1’(37.27%), GS자산운용의 ‘GS골드스코프증권투자신탁’(36.36%)도 연초 대비 우수한 성적을 연출중인 것. (기준일: 2009년 7월 13일 에프앤가이드)

◇ 보수영업 특화운용사 활동 재개

또한 그동안 시황 불황 탓으로 보수적인 영업에 나섰던 특화 운용사들도 올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출범 당시 부동산전문 특화운용사를 표방했던 현대스위스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4월에 특별자산운용 라이센스를 금융당국에 신청해 이르면 이달중으로 금융당국의 인가 허가를 기다리는중이다.

현대스위스자산운용 김철수 이사는 “이번에 특별자산운용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종합적인 대체투자전문 운용사로서 본격 영업을 시작하고 아울러 PEF설립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설정된 2,400억원의 사모펀드와 더불어 모기업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부동산분야 네트워크를 향후 십분 활용해 한국의 블랙스톤운용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특화전문운용사인 RG에너지자원운용 역시 그동안 에너지자원의 시황 변동 탓으로 보수적인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하반기 들어선 본격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G에너지자원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직후 원유 등 대표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 만기가 긴 에너지펀드 특성상 쉽사리 투자결정을 내리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기업들의 에너지 사업 컨설팅과 더불어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에너지 관련 펀드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유 운용철학 전파 의의 둘만

한편, 업계 관계자들도 어려운 시장환경속에서도 각 사 나름의 투자철학과 운용스타일을 구축한 새내기운용사들의 선전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와 관련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조사분석팀 이재순 이사는 “이미 자문사 시절부터 트렉레코드가 우수했던 에셋플러스나 트러스톤운용 등 투자철학이 탄탄한 운용사들은 공모펀드 성과도 괄목중인 반면 일부 운용사들은 아직 본연의 색깔 찾기에 고심중인 모습”이라면서 “특히 새내기운용사들의 경우, 기존 진입중인 대형운용사들과 경쟁에서 뒤처져 있는만큼 틈새 스타일전략과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대주주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이사는 “즉 신생운용사들은 규모가 작은 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대형사들이 갖추지 못한 효율적인 인력구조나 사모펀드의 장점을 활용한 절대수익 스타일 등 고유의 운용철학을 내세워 차별화 돼야 향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내기운용사 공모 주식형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신생운용사 대표 공모펀드중 각 사 1개씩 취합)
(기준일:2009년 7월 13일)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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