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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장착차량 보험료인하 ‘이중 잣대’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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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24 21:09

차량용 블랙박스 할인율적용은 확산
텔레매틱스는 “손해율개선 검증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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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첨단안전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하에 이중 잣대를 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에 대해서는 이미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지만 그 외 첨단안전장치에 대해서는 손해율 하락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할인율 적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메이커사들 사이에서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손보사들이 보험료 할인율 적용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손보사들이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안전장치는 ABS, 자동변속기, 에어백, 이모빌라이저 등이다.

이중 ABS와 자동 변속기, 이모빌라이저의 경우 1.8~5%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으며, 에어백의 경우에는 자기손해특약료에서 10~20%를 할인해준다.

그러나 최근 첨단안전장치가 개발돼 차량에 장착되면서 보험료 할인율 적용에 대한 손보사의 잣대가 불분명 하다.

대표적인 것이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차량과 텔레매틱스 장착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항공기에 탑재되는 블랙박스처럼 차량운행 및 관련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치인데 이미 더케이손보가 차량용 블랙박스를 창작한 차량에 대해 3%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으며 삼성화재와 한화손보, 에르고다음도 보험료 할인율 적용을 준비중이다.

그 외에 다른 손보사들도 할인율 적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이 손해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지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할인율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것은 정부가 녹색정책의 일환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한 운행거리별·요일별 자동차보험료 할인도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기 때문.

현재 일부 손보사들은 요일제 운행차량에 대해 1% 전후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정부는 차량운행 자제를 유도하는 녹색금융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이 요일제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폭을 5~10%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텔레매틱스 장착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에 대해서는 손보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란 자동차 내에 장착돼 있는 단말기를 통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상 및 운전 상태를 분석하고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갖춰진 시스템이다.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상품개발담당 부장들을 초청해 차량 텔레매틱스와 관련된 설명회를 가졌다.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한 뒤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텔레매틱스 장착후 손해율 개선에 대한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차량용 블랙박스나 텔레매틱스 장치 모두 손해율 개선에 대한 검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것에만 할인율을 빨리 적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손보사 한 관계자는 “차량용 블랙박스는 정확한 손해사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텔레매틱스 장치도 운행기록이 실시간 확인겫린換풉?때문에 정확한 손해사정이 가능하므로 손보사가 주장하는데로라면 할인율 적용이 가능하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ABS, 자동변속기, 에어백 등을 장착한 차량이 등장한지는 수년전이지만, 이에 대한 할인율 적용이 손보사 전체로 확산된 것은 1년전”이라며 “이는 안전장치가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한 검증기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는 검증기간 없이 빨리 할인율이 적용된 것 같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차량제조사가 추진하는 것과는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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